광주 초미세먼지 농도 '133㎍/㎥'… 최악 미세먼지에 비상
광주 초미세먼지 농도 '133㎍/㎥'… 최악 미세먼지에 비상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01.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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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목, 귀 등 따끔거림 호소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광주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주시는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상태다. 

15일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낮12시 기준 광주 초미세먼지(PM2.5) 시간 평균농도는 133㎍/㎥로 측정됐다. 2015년 환경부 공식 측정 시작 이래 최고치다. 

광주 수완동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져있다. / 광주N광주
광주 수완동 하늘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져있다. / 광주N광주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2017년 1월18일 오후 8시에 집계된 119㎍/㎥이었다. 연도별 초미세먼지 최고치는 2016년 113㎍/㎥, 2017년 119㎍/㎥, 2018년 117㎍/㎥ 등이다.

광주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농도는 광주 7개 측정소(송정1동, 오선동, 주월동, 서석동, 건국동, 두암동, 농성동)의 시간 농도를 평균 낸 값이다.

지역별로는 광주 광산구 오선동의 시간 농도가 150㎍/㎥으로 치솟는 등 가장 심각했다. 오선동은 전날 오후 10시쯤 시간 농도가 131㎍/㎥로 집계된 이후 이틀 연속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광주의 하루 평균 초미세 먼지 농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2일 44㎍/㎥에서 13일 66㎍/㎥, 14일 83㎍/㎥에 이어 이날 오후 2시까지 112㎍/㎥를 기록했다. 

시민들은 지속되는 초미세먼지에 "목과 코, 눈이 따갑다" 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하면서 광주시는 이틀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광주·전남은 차량 2부제 실시, 도로청소 확대 운행, 시민 참여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차량2부제는 홀숫날 홀수 번호 차량, 짝숫날 짝수 번호 차량이 운행하는 제도다. 홀숫날인 15일에는 관공서과 공공기관에 차량 번호 마지막 숫자가 홀수인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등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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