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 홈술!" 작년 가구당 '홈술'에 8만 5천원 써
"혼술? 홈술!" 작년 가구당 '홈술'에 8만 5천원 써
  • 노현서 기자
  • 승인 2019.01.1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닐슨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
닐슨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광주N광주=노현서 기자] 2018년 한 해, 한 가구당 주류 구매에 8만 4500원을 소비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한 달에 5번 이상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17일 발간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서 지난해 가구당 연간 주류 구매량이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체 구매 가구 수는 3.4% 늘었고 연간 구매빈도(+0.3회)와 회당 구매량(+6%)도 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가구 연간 주류 구매액은 한 가구당 8만4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고, 가구당 연간 구매량 역시 21.5리터(ℓ)로 13.9% 증가했다. 가구당 회당 구매액도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가구 내 주종별 구매 경험률은 맥주(60.5%)가 가장 높았고 소주(49%)와 막걸리(31%), 발포주(18.6%), 와인(14.1%)이 뒤를 이었다.

닐슨은 가구 내 주류 구매 경험률 성장에 대해 집 밖에서 마시던 주류 문화가 가족과 함께하는 '집 안'으로 옮겨지며 홈술 트렌드가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3개월 내 주류를 구매한 적이 있는 가구 패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서는 전체 주류 음용 상황 중 57%가 '집에서 마신다'고 응답했다. 또 31.4%는 '가족과 함께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음용 횟수는 월 평균 약 5.5회로 조사됐다. 집에서 주류를 소비하는 응답자(전체 경험률 57%)의 연령대는 30대 남성이 61.3%로 가장 많았고 40대 여성이 60.4%, 40대 남성이 60%, 30대 여성이 58.7%를 차지했다. 주로 3040세대가 남녀에 상관없이 홈술을 즐기는 셈이다.

최경희 닐슨코리아 부사장은 "점점 뚜렷해지는 개인적 취향과 다양해지는 주류 브랜드 경험률 등의 영향으로 수입 브랜드 및 군소 브랜드의 성장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닐슨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는 국내 3000가구 패널을 기반에 닐슨 소비자 패널 데이터, 닐슨 리테일 인덱스 데이터, 닐슨 버즈워드 데이터 등의 조사 자료 결과를 통합 분석해 완성됐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