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115) 일천독(20190121) - 철학자의 지혜 김형석 그리고 노인
강추(115) 일천독(20190121) - 철학자의 지혜 김형석 그리고 노인
  • 장암 기자
  • 승인 2019.01.21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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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N광주=장암 기자] 오늘 신문들은 읽을거리가 많습니다.
소개하고 싶은 명칼럼이 수두룩합니다.
'한겨레신문' 김연철 통일연구원 원장 '평화가 땅이고, 경제가 꽃이다' 멋집니다.
지난 주말 경향신문 '의원은 로봇 모든 결정, 시민이 블록체인 투표로' 기사도 의미심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자 김형석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일보 연재 김호기의 100년에서 100년으로, 볼 때마다 성찰하게 합니다.

철학자 김형석은 ‘천상의 화음’이 아니라 '지상의 비명’에 주목하고, 
그 비명하는 대중과 동행하고 대중을 위로하고 사랑한 철학자였다,
는 소개글 얼마나 멋집니까.

100년을 살아온 경험이 생생한 지혜가 되어 김형석은 삶의 통찰을 안겨줍니다.

한국일보

 

김형석 (‘격동의 100년’을 살며 쌓인 철학자의 지혜, 대중을 위로하다.)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1200900064383?NClass=SP02

1. 
늙음은 언젠가 찾아오게 돼 있다. 
늙는다는 것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젊었을 땐 용기가 필요하다면, 늙었을 땐 지혜가 요구된다. 
그 지혜의 핵심은 자기의 삶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2.
우리 인간은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다음 세대에게 존경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 
이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 공부를 하고, 취미생활을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3.
60세 전후로 은퇴한 다음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는 고령세대에게 결정적인 실존의 문제다. 
가난하고 외롭고 병든 나날로 이어지는 삶이라면 100세 시대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4.
100세 시대 개막에 맞서서 국가의 역할과 개인의 태도 모두 중요하다. 
국가는 고령사회에 대처하는 노후 복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100세 시대를 예비하는 고용 및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야 한다. 
개인적 차원에서도 은퇴한 다음 여생을 설계하는 것은 너무 늦다. 
이른바 ‘인생 이모작 시대’가 열리는 만큼 장년세대부터 100세 인생 준비에 적극적 관심을 갖고 자기만의 삶의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

5.
“늙는다는 것은 꽃이 피었다가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이다. 
그 기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이다. (…) 
그런 지혜의 한 가지로, 힘들여서 해야 할 일은 후배에게 물려주고 우리는 그 뒤에서 선배다운 지혜를 갖고 도와주자는 것이다.”

6.
100세 시대란 우리 인간의 수명이 100세에 다가서는 시대를 말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79.3세이고, 여자는 85.4세다. 
기대여명(특정 연령자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의 경우, 60세를 기준으로 볼 때 남자는 82.5세이며, 여자는 87.2세다. 
환갑을 맞이한 이들이 평균 20년 이상은 더 살 수 있다는 통계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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