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규탄' 온라인 서명 확산...시간당 2백여명
'5·18 망언 규탄' 온라인 서명 확산...시간당 2백여명
  • 이태량 기자
  • 승인 2019.02.15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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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망언 3인방 퇴출...광주 한 목소리
- 5·18역사왜곡처벌 광주범시민운동본부 출범
- 16일(토) 오후4시 금남로에서 '범시민궐기대회'
- 민주 광주시당, 당원 총동원령
광주 시민사회단체 대표단 등 100여명은 15일 오전 동구 YMCA 무진관에서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자유한국당 5·18 망언 국회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N광주
광주 시민사회단체 대표단 등 100여명은 15일 오전 동구 YMCA 무진관에서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자유한국당 5·18 망언 국회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N광주

[광주N광주=이태량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18망언 3인방'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범시민 대책기구가 결성되는 등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광주 시민사회단체 대표단 100여명은 15일 오전 동구 YMCA 무진관에서 '자유한국당 3인 망언 의원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 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약칭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결성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는 ▲지만원 구속,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국회 퇴출, ▲자유한국당 사죄 및 재발 방지 약속,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 범시민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운동본부는 16일 오후 4시 금남로에서 대규모 '범시민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광주 전역에 자유한국당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16일 금남로에서 예정된 범시민궐기대회에 당원 총동원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북구(갑) 지역위는 14일 오후 두암동 홈플러스 앞에서 '518 망언 규탄' 서명운동을 펼쳤다. ⓒ광주N광주
민주당 북구(갑) 지역위는 14일 오후 두암동 홈플러스 동광주점 앞에서 '518 망언 규탄' 서명운동을 펼쳤다. ⓒ광주N광주

광주시당은 '5·18역사 왜곡폄훼 자유한국당 규탄 서명운동'을 전개하기고 8개 지역위원회와 뜻을 모았다. 북구(갑) 지역위원회와 광산구(을) 지역위원회는 14일과 15일부터 각각 길거리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광산구(을) 지역위는 15일 오후부터 길거리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동시에 '온라인 서명 사이트(http://bit.ly/minjoo518)'까지 개설해 온ㆍ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광산구(을) 지역위는 '온라인 서명 사이트' 개설후 반나절 동안 1천8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흥식 광산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거리에서 서명하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온라인에서도 시간당 평균 200여 명꼴로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며 "그만큼 자유한국당 망언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큰 셈"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광산구(을) 지역위는 15일 오후 수완지구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518 망언 규탄' 서명운동을 펼쳤다. ⓒ광주N광주
민주당 광산구(을) 지역위는 15일 오후 수완지구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518 망언 규탄'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N광주

광주 지방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내며 '망언 3인방' 퇴출을 촉구하고 있다. 14일 광주광역시의회 소속 의원 전원이 국회를 찾아 '망언 3인방 제명'을 촉구하고 '한국판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광산구의회도 지난 12일 성명서를 채택하고 '망언 국회위원 제명과 자유한국당의 사죄'를 촉구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회장 송한준)도 15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회장 송한준)이 15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후, 민주의문 앞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N광주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회장 송한준)이 15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후, 민주의문 앞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N광주

5·18왜곡과 망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국회에서도 이어졌다. 여야 국회의원 143명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5·18망언과 극우정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가 토론자로 나서 자유한국당의 5·18 역사 왜곡을 규탄했다. 이 자리에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은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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