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의원, ‘황교안 대표, 오월 어머니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송갑석 의원, ‘황교안 대표, 오월 어머니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03.05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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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5.18 망언 어물쩍 뭉개는 사이 오월 어머니들 찬 길바닥에 쓰러져 가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송갑석(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갑)의원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광주 오월 어머니들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며 “ 5.18 망언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망언 3인방의 제명이 없다면 한국당은 여전히 새 지도부라는 껍데기만 갈아 낀 구태 극우 정당일 뿐”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송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을 규탄하고자 근 한 달간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하던 오월 어머니 중 한 분이 태극기 부대와 실랑이를 벌이다 실신해 응급실에 실려간 데 대해 크게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한국당이 5.18 망언 처리를 어물쩍 뭉개는 사이 정의와 역사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은 더욱 날뛰고, 오월 어머니들은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쓰러져가고 있다”며 “39년 풀지 못한 분노도 서글픈데 자유한국당의 비열한 무책임이 어머니들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송 의원은 “지도부가 바뀌었어도 한국당은 여전히 5.18 망언 사죄나 망언 3인방 제명, 5.18 조사위원 재추천과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등 어떤 것에 대해서도 손톱만큼의 의지가 없다”며 “한국당이 5.18 망언에 대한 전국민적 분노에 조금이라도 사죄의 뜻이 있다면 황교안 대표는 당장 당 윤리위원회를 개최하여 이들 3인의 징계안을 처리하고, 7일 예정되어 있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도 제명안을 수용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월) 어제 오후 5시 국회 앞에 한 달째 노숙 농성 중이던 오월어머니들 앞에서 태극기부대가 5.18 전시 사진을 모욕하며 비꼬는데 대해 어머님들이 분통을 터트리다 오월 어머니 중 한 분인 이분례 여사가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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