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141) 일천독(20190306) - 조찬특강 한반도 평화시대의 도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강추(141) 일천독(20190306) - 조찬특강 한반도 평화시대의 도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 장암 기자
  • 승인 2019.03.06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6일 '제1회 더민주 광주포럼'을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6일 '제1회 더민주 광주포럼'을 개최했다.

[광주N광주=장암 기자] 우리 연구원(더불어광주연구원)이 지역단체와 공동으로 매월 첫번째 조찬특강을 엽니다.
오늘은 김진향 이사장을 모셨습니다. 몇 번 듣는 강의지만, 다시 특별했습니다. 
분단시대 시민들이 분단체제가 강요한 '상식'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실'에 눈을 뜰 때 한반도 평화시대 열릴 수 있습니다. 
명쾌했습니다. 명제화시켜 정리해서 일천독으로 중계합니다.

1. 평화시대의 도래는 되돌릴 수 없는 대세, 판세, 기세입니다.

2. 아베를 필두로 한 일본의 대미전략과 미국 네오콘 군산복합체, 수퍼 매파 볼턴 등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새시대는 도래하고 있습니다.

3.북한체제의 3대 특징은 사회주의 경제, 집단주의 공동체 체제, 군사주의 국가입니다. 미국과의 66년 휴전상태인 북의 실정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북을 쉽게 대하는 게 상식이지만, 북이 결코 간단치 않은 체제이며 호락호락하지 않은 나라임이 '진실'입니다.

4. 북은 남을 국가차원에서 '적'으로 교육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의 군사적 적대국은 미국입니다. 북의 군사비 1조, 남의 군사비 44조~50조, 미국의 군사비 760조~800조를 봐도 북이 '전쟁'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은 평화를 원합니다.

5. 문재인 대통령 5.1 능라도 경기장 명연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는 북측이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얼마나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6. 분단의 기원, 본질부터 거짓입니다. 모스크바 3상회의 결론부터 왜곡해서 생긴 외세에 의한 분단입니다. 분단이 불가피했다면 2차대전 패전국가 독일이 두 동강 났듯, 일본이 두동강 났어야 정상입니다. 식민지 해방국가 78개국 중 해방된 국가가 분단된 경우는 한반도와 예맨 뿐입니다.

7.분단체제는 분단체제 자체가 생존이 세력, 일제의 친일 주구들이 몽양 여운형, 백범 김구 선생 등 수많은 독립 통일 지사들을 테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8. 통일운동은 독립운동이다. 분단정치사의 핵심 명제입니다. 일제식민지의 현재진행형인 분단체제를 끝내는 것이 시대정신입니다.

9.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님의 말씀 "딴 맘 먹지 말고 죽어라". 윤봉길 의사의 유언 "아비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그에 비해 이완용의 유언을 보십시오. 1926년 죽기 전 아들에게 남긴 말. " 내가 보니까 앞으로 미국이 득세할 것 같으니 너는 친미파가 되어라" 입니다. 친러파였다가, 일본이 득세하니 친일파로, 다시 유언은 아들에게 친미파가 되라는 얘기입니다.

10. 대한민국 공식 통일방안을 학교 선생님도 모르고, 국민도 모릅니다. 가르치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입니다. 노태우 정부 때 만들어 30년 동안 통일부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습니다. 화해협력, 남북연합, 완전통합의 단계입니다.

11. 평화가 통일입니다.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거나, 통일은 언제쯤 올거냐,고 물으면 거부감이 듭니다.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게 아닙니다. 평화 자체가 통일입니다. 평화를 반대하는 사람이 없듯이,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평화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12. 유일한 선은 앎이요. 유일한 악은 무지입니다.(소크라테스) 북한에 대해 상호존중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현실에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종전선언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문제입니다. 전쟁을 끝내는 선언을 반대한다면, 그게 시기상조라면 전쟁을 이어가자는 얘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66년 휴전을 종전하자는데 아직도 이르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를 무기판매용 대상으로 생각하는 네온콘류의 군산복합체 사고가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13. 20세기 최대 희생양이 한반도입니다. 1,000만명이 희생됐습니다. 1위 러시아, 2위 한반도와 베트남 정도입니다. 이런 끔찍한 사실을 알고도 평화를 선택하지 않겠습니까. 

14. 북이 개성공단을 추진하는 목적은 돈줄과 달러박스가 아닙니다. 경협을 통한 평화의 제도화입니다. 오해가 많습니다. 남의 자본과 기술, 북의 토지와 노동만 강조하고 모든 걸 자본적 가치로만 접근합니다. 북은 개성공단을 통해 단순히 돈벌이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는 객관적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15. 개성공단 100만평은 본래 군대부지입니다. 최전선에서 6만명의 군인들을 후방으로 물리고 조성한 곳입니다. 남이 예측하거나 제시한 땅값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가격을 북이 수용합니다. 땅값 제곱미터당 1달러 천원입니다. 

돈벌이를 하려고 했으면 불가능한 접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인상됐지만, 초기 임금은 남측 제안의 반값도 되지 않는 50달러였습니다. '퍼주기'인가요? '퍼오기'인가요?

16. 북의 개성공단 당시 5만 5천 명 노동력은 이직이 없습니다. 관세도 물리지 않습니다. 언어소통이 원할합니다. 최고의 숙련노동자들입니다. 누구에게 이익일까요? 돈벌이라면 땅값과 임금을 그렇게 책정하겠습니까? 평화의 제도화! 이를 통한 평화의 보장이었습니다. 

17. 개성공단 경제이익은 남한이 봤습니다. 1 : 30 비율입니다. 30배입니다. 개성공단 최대 수혜기업은 남측 대기업과 중견기업입니다. 개성공단에서 돈을 벌지 못한 기업은 없고, 돈을 못벌 수 조차 없는 구조입니다. 남한의 교복과 아웃도어 대부분은 개성공단 제품입니다. 

최종생산품 비용이 1억이라면 개성공단에선 570만원 들고, 남한에선 8,300만원 듭니다. '개성공단 대체 공단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는 게 진실입니다. 남의 기업도 정부도 충분히 알고 있는 진실입니다. 미국이 개성공단을 반대하고 있고, 박근혜 정부는 이에 따른 것입니다. 

18. 평화, 경제, 안보, 통일 전면에 걸쳐 제대로 된 인식이 필요합니다. 개성공단의 진실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면, 개성공단을 일방적으로 폐쇄할 수 없습니다. 이전 정부는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19.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첩에 기록한 내용을 조목조목 정리했습니다. "알아야 해. 알아야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어." 강의 끝 잘 아는 구의원의 혼잣말이 강의 평가를 대신해 줬습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