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 개청이래 '첫 5급 비서실장' 임명
광산구청 개청이래 '첫 5급 비서실장' 임명
  • 이태량 기자
  • 승인 2019.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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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승세 비서실장, 업무추진력과 공직장악력 향상 기대
- 승진이나 다름없는 '보은인사' 지적도
김삼호 광산구청장(좌)과 차승세 비서실장(우) / 사진출처 : 차승세 비서실장 페이스북
김삼호 광산구청장(좌)과 차승세 비서실장(우) / 사진출처 : 차승세 비서실장 페이스북

[광주N광주=이태량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지난 12일 '5급상당의 사무관 비서실장'에 차승세 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광산구 개청이래 '5급 비서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산구는 지난 1월말 구의회에서 의결한 '광산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에 따라, '6급상당'으로 비서실장을 맡아왔던 차승세 비서실장을 신규채용절차를 거쳐 '5급상당'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그동안 광산구의 규모와 역할에 비해 구청장 보좌인력의 위상이 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직급이 강조되는 공무원 사회에서 6급 비서실장이 각 부서의 5급 사무관을 상대하게 되는 어색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구정 전반에서 구청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의 위상이 5급상당 사무관으로 격상되면서 업무추진력과 공직사회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보은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비서실장 자체가 직급과 무관하게 중량감있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6급 비서실장을 신규채용 형식으로 5급상당에 임명한 것은 '승진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차승세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에 "중요하고 무게감 있는 역할이기에 제 다짐 또한 경건해진다"며 "제게 주어진 일이 시대적 과제라 생각하며 '보다 낮은 자세로 좀 더 치열하게' 임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광산구의회는 지난 1월 29일 제243회 본회의에서 5급상당 별정직을 포함 총 8명을 증원하는 '광산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로써 광산구 공무원은 지난해 1,101명에 1,109명으로 늘었다.

증원 인력은 정부의 생활밀착형 SOC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기업 지원, 구정핵심가치 실현 등의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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