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주4일 노동, 노사 모두 양보해야 가능하다'
☞ https://bit.ly/2uc3hSn
'봄 타나 봐' 하며 연락오는 벗들이 있습니다.
봄 탄다는 말, '봄기운 때문에 마음을 안정하지 못하여 기분이 들뜨다.'라는 뜻이네요.
사계절 경계가 없어지고 있지만, 사계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계절에 따라 들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일까요?
여기저기에서 울리는 휴대전화, 무음처리 하고 온종일 홀로 지냈습니다.
봄 탔습니다.
분주함 속에 놓치는 일, 미루는 생각 많아져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중심을 놓치고 살다보면 남의 판단과 견해에 봄 타는 사람처럼 들뜨기도 하고, 흐려지기도 합니다.
인생을 거는 일들이 다가올 때, 쉽게 흔들리는 건 그만큼 준비가 없었다는 얘기겠지요.
엊그제 며칠 민망한 경험을 했습니다. 내공이 부족한 사람이 겪는 비용이지요.
가볍게 넘겼는데, 종잡을 수 없는 맘 어찌할 수 없다가 다시 삶을 직시합니다.
주말에 읽은 기사 중, 봄 타듯 들뜨게 한 기사입니다.
주4일 노동!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는 일 다반사입니다.
머지 않은 미래이지 않을까요? 당장 동료들과 의논해 볼 숙제입니다.
우리 함께 봄 탑시다. 며칠이라도.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저작권자 © 광주N광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