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151) 일천독(20190325) - 극우주의와 비정규직 그리고 1%
강추(151) 일천독(20190325) - 극우주의와 비정규직 그리고 1%
  • 장암 기자
  • 승인 2019.03.2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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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번째 일천독 후, 이틀 뜸했습니다. 신문과 책을 밀쳐두고 사람들 만나 놀았습니다. 

주일엔 1년 넘게 못뵀던 봉사모임 팀들과 목포 근대문화 거리를 깊게 보고 왔습니다. 팀원 중에 현지인 전문가가 계셔서 압권이었습니다. 봄볕과 봄바람의 어울림이 완벽한 날, 목포의 품격과 속살을 한꺼번에 느꼈습니다. 덩치 큰 병치 '덕자' 회와 찜은 목포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맛'의 절정, 극치였습니다.

주중에 우연히 건설업 대표자들과 밥을 먹었는데, 시종일관 대화주제가 '최저임금' 인상이었습니다. 모두 다 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대꾸도 못했습니다. 실물의 현장 앞에, 관념의 논리만으로 논쟁할 순 없었습니다. 옳다 그르다 떠나 간절하고 절박해 보인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밥 먹는 자리를 어색하게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해결할 과제가 산적합니다. 대화가 가능한 사회여야 합니다. 우선 들어야겠습니다.

칼럼 세 편 경향신문 내용만 골랐습니다. 한 편 보내려다 굳이 세 편 보냅니다. 흘려버리기엔 아까운 칼럼들이기 때문입니다. 

전두환의 태도와 5.18 논쟁을 보면서 더욱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조급해졌습니다. 극우주의가 저렇게도 쉽게 다시 귀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인가, 아찔하고 섬찟했습니다. 아래 칼럼 보고 안심합니다. 동의해서가 아니라, 동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1. 경향신문 ☞ 극우주의가 귀환하고 있다는 착각    https://bit.ly/2YlejTd

교무님의 글인데, 출력해서 봤습니다. 종교인 중에 이처럼 가난한 이의 편을 들고 눈물 흘릴 줄 아는 지도자가 계시다는 게 희망입니다. 구미시 저 비정규노동자 노동자들의 처지가 바로 우리 삶의 복판입니다. 내가 사는 이 땅이 직면한 현실입니다. 영국 호주 캐나다가 제정한 기업살인법이 궁금합니다. 찾아봐야겠습니다. 자본의 전횡에 대한 국가의 경고? 관심이 갑니다.

2. 경향신문 ☞ 비정규직의 눈물과 국가의 역할
https://bit.ly/2JCHjT0

직문직설 강학 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시대 해결과제 1호는 조건없이 불평등입니다. 불평등 해법도 다양하고 제안도 넘쳐납니다. 결정은 정치가 합니다. 나눔주도성장? 새 용어가 등장합니다. 경제부양에 쏟아부은 돈의 90%는 정착 위기를 초래한 1%에게 돌아가는 모순, 부자에게 쓰는 돈은 투자, 빈자에게 쓰는 돈은 비용. 실패한 낙수효과 철칙과 효율성 강화를 위한 규제완화 패러다임 망령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나마 칼럼을 읽으며 희망을 겁니다.

3. 경향신문 ☞ 1%를 위한 성장
https://bit.ly/2JCXcJk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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