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
  • 장암 기자
  • 승인 2019.04.23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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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N광주=장암 기자] 강학(171) 일천독(20190423) - 시민이 행복한 도시

정재승(카이스트 교수) 
https://bit.ly/2VZI22w

오늘 저녁 7시 30분 직문직설 월례강학 '살고 싶은 도시, 만들고 싶은 공동체' 강의가 있습니다.
비는 오고 바쁜 날 연속이라 참석자가 그리 많진 않을 듯 합니다. 

매월 주제를 정해 스스로 공부한 것을 나누는 수준이라, 전문가 특강이 아닙니다.
선수급 프로들은 절대 오시면 안 되는 강의입니다.

4월 한 달 '도시'를 주제로 공부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습니다.
영감은 영감일 뿐 온전히 제 지식이 아니어서 전달력은 떨어지겠지만, 스스로 흡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저녁에 뵙겠습니다. 

대학원 논문 중간발표 심사가 있어서 며칠 끙끙 앓다가 일천독조차 준비를 못하고 있었는데, 귀한 분이 귀한 글과 영상을 찾아서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강학 주제와도 상통했습니다. 가볍게 보시라고 보냅니다. 스마트시티와 남북을 연결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는 “20세기 문명은 도시의 승리다”라고 말했습니다.
밀집된 인구 덕에 창조적인 역량을 나눌 수 있는 도시라는 공간을 통해 20세기 문명은 급격히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재승 교수는 20세기형 도시 모델은 한계에 달했다며 도시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신은 자연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창조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도시는 훌륭한 발명품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이 고쳐 써야 할 발명품이기도 합니다. 도시 내 부작용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건강과 웰빙 등 UN이 제시하는 지속가능성 발전목표에 비춰볼 때 20세기형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정 교수의 진단입니다. 

정 교수는 직장인 평균 출퇴근 시간이 1시간40분에 달하는 현상을 에너지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들었습니다. 
높은 범죄율과 양극화, 일과 삶의 불균형도 낳습니다. 도시 면적은 지구의 2%에 불과하지만 교통과 에너지, 안전 등 대부분의 문제를 도시가 유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대도시 시민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제일 불행한 도시는 부가 가장 많이 집중된 뉴욕시입니다. 정 교수는 20세기형 도시에서는 인구가 늘어날수록 불행 또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절대 다수의 인구가 사는 도시를 ‘스마트시티’ 형태로 바꿔 시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시민의 행복을 증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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