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발달장애 딛고 일어선 '광주 청년 화가, 양시영'
선천성 발달장애 딛고 일어선 '광주 청년 화가, 양시영'
  • 정규석 기자
  • 승인 2019.05.0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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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회 참가
- 5월,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학생들과 연합전시회 예정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기념 촬영 중인 양시형 화가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기념 촬영 중인 양시영 화가

대학교 유아교육과 1학년에 재학중인 양시영 화가는 어렸을 때부터의 꿈이 화가는 아니었다. 선천성 발달장애 2급인 양시영군은 밖에서 놀기보다는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놀기를 즐겼다.

양 군의 재능을 알아 본 사람은 바로 엄마였다. 양 군의 엄마인 강정자씨는 아이가 선 긋기를 시작할 때부터 마음 껏 그림을 그리도록 지원했다. 장애를 딛고 얼마든지 세상에 이름을 떨칠 아이란 믿음에서 였다.

엄마의 믿음과 사랑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양 군이 화가의 꿈을 꿀 수 있게 했다. 인도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외삼촌도 양 군이 화가의 길을 가도록 도왔다. 이후, 양 군은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소질로 두각을 나타내는 서번트 증후군인 선천성 발달장애를 딛고 고교생 화가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화가의 그림을 본 전문 평론가들은 “양시영 화가의 그림은 선과 색이 살아 있으며, 특히 색체의 사용감각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고등학생이던 2018년에는 금남로 진한미술관에서 개인전시회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2019년에는 효동초등학교를 비롯한 광주 시내 5개 초등학교에서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다’ 그림 전시회를 열었다.

양 화가의 그림을 본 초등학생은 소감에서 ‘상상력이 풍부하고, 색깔도 다양하다.’면서 앞으로 좋은 그림 많이 그려 달라고 했다. 4월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전시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도 양시영 화가를 격려하며 전시를 축하했다. 5월에는 우리나라 국회의사당 전시관에서 영국 런던예술대학교 학생들과 연합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장애를 딛고 광주와 우리나라를 빛낼 세계적인 화가로 성장할 큰 꿈을 키우고 있는 양시영 화가는 오늘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날개를 활짝 펴고 노력하고 있다.

ⓒ광주N광주 정규석 기자

2019 광주시내 5개 초등학교 그림전시회를 감상한 초등학생들
2019 광주시내 5개 초등학교 그림전시회를 감상한 초등학생들
서울 예술의 전당 앞에 선 양시영 화가
서울 예술의 전당 앞에 선 양시영 화가
자신의 그림 앞에 선 양시영 화가
자신의 그림 앞에 선 양시영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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