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화요간부회의 발언[전문]
이용섭 광주시장, 화요간부회의 발언[전문]
  • 이태량 기자
  • 승인 2019.05.21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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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1일 광주광역시 화요간부회의
사진제공=광주광역시청
사진제공=광주광역시청

◈ 5․18 39주기 행사에 의연하게 대응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40주기는 세계의 5․18행사로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5․18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이 끝나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가 지원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주기 바랍니다.

일부 극우 단체들의 광주 집회와 황교안 대표의 기념식 참석이 있었지만 시민들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주셔서 큰 불상사가 없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해 취임과 함께 39주년은 대한민국의 5․18행사로, 40주년은 세계의 5․18 행사로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년 5․18 행사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내년 40주년 행사를 세계의 5․18로 치르기 위해 필요한 일부 보완 사항을 몇 가지 당부합니다.

첫째, 5․18 단체를 포함한 행사준비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통해 보다 정교하고 보편성 있는 행사를 기획해주기 바랍니다. 광주 시민은 물론 온 국민과 세계인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매년 10월 개최되는 세계인권도시포럼을 4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5․18행사 기념주간에 개최해 UN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민주․인권 관련 세계인들이 대거 5․18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진정한 세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셋째, 40주기 이전에 진상조사와 5․18역사왜곡처벌 특별법 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광주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주기 바랍니다.

넷째,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의향 광주의 정의로움, 예향 광주의 전통 문화예술, 미향 광주의 맛깔스러운 음식과 전남 천혜의 자연을 융복합시키는 5․18영화를 제작하도록 지난해 지시한 바 있습니다. 차질 없이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 대통령이 인정한 광주의 성과들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사에서 상당시간을 할애해 우리 광주의 성과들을 크게 4분야로 나누어 높게 평가하셨습니다.

첫째,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가 사회통합형 광주형일자리를 만들어내 경제민주주의와 노사상생을 이끄는 도시가 되었다.

둘째, 광주는 미래 먹거리로 수소, 데이터, 인공지능(AI)산업 등을 앞장서 육성함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었다.

대통령께서는 구체적인 사례로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 준공,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 선정 등을 예시하셨습니다.

셋째, 광주는 올해 17개 광역지자체 중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는 등 광주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도 모범도시가 되고 있다.

넷째, 역사왜곡과 분열의 정치를 반대하고 연대와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는 광주와 대구의 달빛동맹을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극찬해준 이런 성과들은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오늘의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이러한 성과들이 청년들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기 바랍니다.

지금은 속도와 변화의 시대입니다. 멈추면 죽습니다. 지속적인 혁신만이 살길입니다. 지금이 광주가 대한민국의 미래로 도약하느냐 대한민국 남녘의 변방으로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입니다.

소명의식을 갖고 힘차게 도전과 혁신의 길로 나아갑시다.

◈ 지역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지난 4월17일부터 약 한달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10회의 현장경청투어를 실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광주TP,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고용진흥원 등 산하 공공기관 대표와 광주전남지방중기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신용보증기금 등 중앙의 유관기관들도 함께 했습니다.

지역 경제인들은 해외판로개척, 자금지원, 지역제품 우선구매, 투자인센티브 확대 등 105건의 다양한 건의와 제안을 해주셨고 답을 드리겠다 약속하였습니다.

현장경청의 최종 목표는 문제해결입니다. 건의내용이 타당함에도 우리 광주시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은 중앙부처와 국회,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주기 바랍니다. 해당 기업에 추진사항을 반드시 알려서 신뢰행정을 구현해 주십시오.

현장경청투어는 임기 내내 계속될 것입니다. 10회 단위로 보고회를 갖고 그 결과를 발표해주기 바랍니다. 그리해야 동일한 건의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보고한 조치계획 내용도 언론에 발표해주기 바랍니다.

각 실국에서는 지역경제인들의 간절함과 절실함을 가슴에 새기고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주기 바랍니다.

◈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실전과 같이 준비해주기 바랍니다.

52일 남았습니다. 경기장, 선수촌, 마스터즈 참가자, 교통, 수송은 물론 깨끗하고 안전하고 질서지키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실전처럼 매일매일 점검해 주십시오.

6월5일부터 5일간 광주세계수영대회 테스트 이벤트인 동아수영대회가 열립니다. 2천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단위 수영대회로서 경기진행부터 분야별 대책까지 실전과 같이 준비해서 세계수영대회 개최 전 부족한 점은 없는지 빈틈없이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회운영의 꽃인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 선발이 마무리 되어 오늘과 27일 발대식을 갖습니다. 광주세계수영대회가 자원봉사자들과 서포터즈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교육, 배치, 운영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랍니다.

국내외 수영동호인들의 마스터즈대회 참가 독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음 주에는 제가 중국을 방문해 장관급인 체육총국 국장과 수영대회협회장 등을 만나 마스터즈대회 참가와 많은 중국인들이 광주를 관광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수영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회지원본부에서는 각국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해외공관 협조요청, 시장서한 발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광주시의 자매도시, 우호도시, MOU체결도시의 장들에게 바로 금주 중에 마스터즈 대회참가를 부탁하는 시장(조직위원장) 서한을 보내주기 바랍니다.

◈ 미래 광주 교통망 확충을 위해 국가기본계획 반영에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대도시권의 효율적인 광역교통관리를 위해 20년 단위로 수립되는 광역교통기본계획(’21~’40)과 5년 단위 시행계획(́́’21~’25) 수립이 이달 말부터 추진됩니다.

이들 계획은 광역교통체계의 개선, 광역교통시설의 장기 투자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는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우리 시도 광역교통 관련 주요현안을 발굴하여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광주권 기본계획 작성에 광주전남연구원이 참여하는 만큼 교통건설국에서는 전남도, 인근 시군간 긴밀한 사전 협의를 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주변 도시와의 교통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최근 국토부가 발주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1~’30)’ 용역에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반드시 포함시켜 광주와 대구, 동서간 연대와 상생협력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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