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30주년
전교조 30주년
  • 장암 기자
  • 승인 2019.05.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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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N광주=장암 기자] 강추(192) 일천독(20190528)

전교조 30주년

1989년 5월 28일, 30년 전 오늘입니다.

'민족 민주 인간화 교육'과 '참교육'이 새겨진 노란 리본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제 인생을 바꾼 사건이기도 합니다. 전교조의 탄생 덕분에 보다 인간적인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사회적 삶의 출발 계기이기도 합니다. 투옥, 제적, 검정고시, 청계천 생활, 그후 24년만에 민주화운동 관련 증서와 함께 고등학교 명예졸업으로 긴 여정이 마무리 됩니다. 

딱 그렇게 30년,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저는 곧 오십을 바라봅니다. 전교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1519명 해직 선생님들의 고난과 수난을 지켜봐야 했고, 투옥과 수배와 죽음도 견뎌야 했습니다. 그 덕분에 세상에 눈 뜬 세대, 바로 참교육 세대 우리들입니다. 

전교조의 역사 속 역할에 대한 공감과 더불어, 전교조에 대한 현실 속 비판도 있음을 압니다. 저는 한 몸으로 이어져 있어 전교조가 건강하면 저도 건강하고, 전교조가 아프면 저도 아픕니다. 그저 응원하고 또 응원할 뿐입니다. 

사법적폐에 따른 법외노조 낙인으로 여전히 전교조가 거리에 있습니다. 거리의 전교조가 교실의 전교조로, 온전히 참교육 실천과 실현의 용광로로 다시 뜻을 펼쳐가길 기대합니다. 저에게 전교조는 1989년에 멈춰 있습니다. 

창립 30주년,
교육혁명의 새길을 만들어 온 전교조의 역사에 경의를 표합니다. 헌신과 희생 제단에 바쳐진 수많은 선생님과 학생들의 역사에도 고개를 숙입니다.

참교육의 함성으로 다시 그때를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오늘 일천독.
참교육 세대이자 이제는 전교조 수석부원장이신 벗, 그가 전해주신 김민웅 교수 칼럼입니다.

전교조를 자유케 하라.
☞ https://news.v.daum.net/v/2019052416351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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