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과 빈부격차
'기생충'과 빈부격차
  • 장암 기자
  • 승인 2019.06.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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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196) 일천독(20190603) - '기생충'과 빈부격차

영화 '기생충'을 방금 보고 나오는 길입니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영화관을 찾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때 지난 영화를 포털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보는 게 취미입니다.
이번에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 아내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유명세만큼 탄탄한 영화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간간히 들려오는 주제에 관심이 갔습니다.

웃고 보다가 문득 슬퍼지는 영화, 피라미드 한국사회 계급의 적나라한 현실, 영화 내내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양극화와 불평등, 노동시장 불안정과 이중구조의 심화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격차의 제도화는 계층 이동 사다리를 끊어버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생충'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시대 해법을 찾아 결사하는 새로운 힘이 필요하겠습니다.
당장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계급 갈등 또는 계층 간 충돌은 평상시 잘 드러나지 않는다. 

봉준호 감독은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냄새를 맡을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부자들은 높은 저택, 기사 딸린 자가용, 퍼스트클래스 등을 이용하며 자기들만의 세계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만의 리그’란 없다. 세상은 거울 속에 거울이 끊임없이 이어져 서로를 비추는 ‘인드라망’이기 때문이다.
부자는 빈자의 거울이고 빈자 역시 부자의 거울이다.>

경향신문 '여적' <기생충과 빈부격차>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6022049005&code=9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