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최저임금 논란
다시, 최저임금 논란
  • 장암 기자
  • 승인 2019.06.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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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204) 일천독(20190619) - 다시, 최저임금 논란

요샌 전과 달리 글쓰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글도 써야 느는데, 어젠 칼럼 한 편 쓰는데 온종일 걸렸습니다.
일천독도 미룬 채 칩거하며 겨우 한 편 쓰고 나니, 한 밤 중이었습니다. 

생각이든 글이든 악기든 집중하고 습관처럼 내 몸에 배이게 해야 문화로 이어집니다.
사독기(思 讀 記)의 생활화가 성찰과 성숙의 바탕입니다. 어제는 무뎌지는 생각과 더듬거리는 필력 앞에 당황했습니다.
차분하되 날카롭게, 일이 많아도 질서있게, 짬을 내고 생각을 키우고 되도록 많이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최저임금 논란, 다시 뜨겁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 대선 공약을 지키라고만 압박할 수 없을만큼 지형이 복잡해졌습니다.
정쟁보다 현실이 더 예민합니다. 

식품사업 하시는 지인은 일천독에 최저임금 얘기만 보내면, 대뜸 답을 하십니다.
"현실을 좀 봅시다. 좀 단계적으로 올리면 어떨지요. 사업하기 너무 힘듭니다." 뭐라 답을 대꾸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업하는 당사자가 아니라서, 추상적인 개념으로 얼치기 답변하는 게 위로도 도리도 해법도 아니어서 "힘내시게요." 하고 맙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주로 고용하여 사업하는 후배는 "저도 회사에서 일해 본 적 있어서 최저임금 인상엔 반대하진 않아요.
그런데, 외국인 노동자들은 잔업하면 200만원대 월급인데, 동남아 자기 나라에선 엄청난 돈이거든요. 외국인들에게만이라도 차등적용하면 안될까요?" 합니다. 

"긍께 그것이잉. 그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선진국에서 일하면서 차등적용을 받거나 하면, 그조차 차별 아닐까?
예전에 독일이고 어디고 가서 전부 우리도 외국인 노동자로 살았는디 말이여. 이해는 가네만, 참 어려운 문제구만." 하고 맙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최저임금 동결 얘기가 가시화 되는 모양입니다.
오늘 일천독은 최저임금 논란과 관련해 최근 논의를 모았습니다.
특히 [세상읽기] 우석진 교수의 해법은 최저임금 논란과 별개로 수용성과 현실성을 담은 특별한 칼럼입니다.
일자리안정자금과 근로장려세제를 둘러싼 전혀 다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분하게 숙독해 보시게요.

1. 한겨례 칼럼 "최저임금 인상의 딜레마"- 우석진 
클릭 ☞ https://bit.ly/2IWo5UQ

2. KBS 취재 K "바보야, 문제는 최저임금이 아니야" 소상공인이 진짜 힘든 이유 
클릭 ☞ https://bit.ly/2WPuTNT

3. 경향신문 "최저임금, 을의 갈등 넘자" 손잡은 노동계·소상공인  
클릭 ☞ https://bit.ly/2ITot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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