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제1차 정책토론회 개최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 제1차 정책토론회 개최
  • 노현서 기자
  • 승인 2019.06.2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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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있고 다양한 놀이터, 그 시작을 위하여' 주제로
-김광란 시의원 "아동·청소년의회 활동, 적극 돕겠다"

[광주N광주=노현서 기자]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가 19일 시의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개성있고 다양한 놀이터, 그 시작을 위하여’를 주제로 제 1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의회(이하 청소년의회)는 아동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활동에 대해 당사자인 아동청소년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다.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친화도시조성 조례 제 7조에 의거해 설립되었다.

이 날 토론회는 청소년의회 김세웅 의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토론에 앞서 김성원(생활기술과 놀이멋짓 연구소장)이 ▲도시 놀이터 네트워크와 다양성,그리고 시민참여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그리고 놀이터를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김성원(생활기술과 놀이멋짓 연구소장)이 강의를 펼치고 있다. @광주N광주

김 소장은 “놀이터는 단순히 놀이기구가 배치된 곳이 아닌, 놀이가 가능한 공간이자 환경이다”라며, “놀이터는 신체능력 뿐만 아니라 오감,감각을 키우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디자인되어야 하며, 그렇게 디자인된 놀이터는 마을의 커뮤니티공간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많은 도시들이 놀이터를 도시의 공공장소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한국 또한 도시를 통합적으로 네트워킹하는 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김지선(청소년의회 두드림당 당대표)가 좌장을 맡고 박태현(제3대 청소년의회 두드림당 당원)이 '어린이놀이터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 당원은 “기존의 놀이터에서 탈피해 새로운 유형의 놀이터를 개설하고자 하는 여러 지역의 움직임을 보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광주의 경우는 어떤지 생각해봤다”며,  “그에 따라 어린이의 놀 권리와 주체적인 놀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본 조례를 제안하게 되었다”며 조례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조례안은 ▲어린이,지역주민,전문가 및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할 것 ▲어린이놀이터 조성에 어린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것 ▲장애,비장애 어린이의 구분이 없는 놀이공간이 되도록 할 것 ▲반려동물과 함께 놀 수 있는 전용공간을 고려할 것 ▲어린이의 건강을 고려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할 것 ▲폭염 대비 그늘막을 설치할 것 ▲어린이의 보호자가 상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 ▲어린이공원 총괄기획자 운영 등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하정호(광산구청 교육협력관) ▲박범수(청소년의회 청소년도진보한당 의원) ▲강한솔(사회복지창작소 터 대표) ▲정봉남(전,순천 기적의 도서관 관장) ▲김광란(광주광역시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박범수 의원은 2010년 부천시에서 진행된 어린이 놀이터 바닥면 재질에 관한 토론회에서 나온 재질별 장-단점을 설명하며 하루빨리 안전한 바닥재 재질을 선정해 어린이놀이터 조성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찾아오는 부모님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한솔 터 대표는 “아이들과 함께 노는 ‘언니오빠 놀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 결과 어린이들은 어디서 노느냐가 아닌 누구와 노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놀며 아이들의 삶, 아이들의 마음에 함께 스며들 수 있는 놀이코치 양성과 운영에 대한 논의까지 본 조례안에서 고려된다면 마을의 커뮤니티공간 역할을 하는 놀이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봉남 관장은 ’순천 기적의 놀이터 1호’를 탄생시키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토론을 이어갔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히 놀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막대한 시간이 들었다”며 “도서관과 놀이터를 만드는 것은 사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꾸준한 거버넌스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란 의원은 “청소년 역시 놀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2세 이하의 어린이를 위한 조례안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동청소년의회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며 “유아,아동 뿐 아니라 청소년,행정가,시민,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을 포함한 광주놀이터네트워크(가칭)를 구성해 모두가 함께 논의해 보고 싶은 문제”라고 말했다.

김광란 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4)

또한 “다음 주 제3대 아동청소년의회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이 통과되면 실제 광주시 조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청소년의회의 목소리가 메아리만으로 멈추지 않고 우리의 일상에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게끔 의원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선 좌장은 “아이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놀이터 선언이 있다”며,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모인 다양한 의견이 다양하고 개성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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