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 이정기 기자
  • 승인 2019.07.05 2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광주시, 조세특례제한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 건의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측 참가 호소
더불어민주당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2019. 7. 5.)

[광주N광주=이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소재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설훈 최고위원, 남인순 최고위원, 김수진 최고위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이해식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대회 선수촌 개촌식에 앞서 열린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이용섭 광주시장은 북한 측의 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오늘부터 선수단을 받기 시작한 이곳 선수촌은 노후한 아파트를 재건축해서 구도심을 되살리는 모범 사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회시설도 기존 경기장을 활용해서 개최 비용을 크게 줄였다는데 아주 잘하신 일이다. 입장권이 매진된 종목도 있고,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서 대회 성공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하는데 유종의 미를 잘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비록 엔트리 등록 마감일이 지났지만 북한 선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막 전날이라도 북한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 바로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마쳤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특위위원장으로서 북한에게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여해 줄 것은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한다. 북한의 참여를 통해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가 더욱 의미를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위원도 "광주시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판문점에서 시작된 대화의 물꼬가 한반도 전역을 타고 내려와서, 7월 12일 광주에 도달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남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살아난 대화 불씨가 북한의 대회 참가라는 극적 반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 "북한의 화답을 기대하며 정부와 민주당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2019. 7. 5.) 

이용섭 시장은 환영인사에서 "경기장, 선수촌, 교통, 문화행사 등 모든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지만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대회 개막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북한 쪽에서 참가하겠다는 소식이 없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에서도 도와주고 있기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북측에서 참가할 것으로 생각하고 선수촌 등 자리도 비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이 개막일 이전에만 참가하면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어제 세계수영연맹 코넬 사무총장과 합의했다. 하루빨리 함께해서 이번 대회가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평화의 대회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광주형일자리사업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 32개 투자가들이 참여해 230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하는 투자협정을 체결했다"며 "7월에 합작법인을 만들고 하반기 중 착공, 2021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이다. 수익성있고 지속가능한 자동차공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 앞서 이해찬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9. 7. 5.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에 앞서 이해찬 대표와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2019. 7. 5.)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광주수영선수권대회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광주형일자리 관련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두가지 부탁을 드린다"고 운은 뗀 뒤 "우선, 수영대회 개최하며 외국법인들이 광주에서 상을 받아가는 경우에 올림픽 때처럼 면세가 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 또 하나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하며 각종 지원 근거 법령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난 3월에 송갑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에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화이팅" 외치는 민주당 지도부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소재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광주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법인과 선수 등에게 부과되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감면해주기 위한 면세 규정으로 2002년 월드컵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특례를 적용한 사례가 있는만큼 국회 입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법인세는 세계수영연맹(FINA)과 각국 수영연맹 등 외국법인들의 개최권료, 후원업체 물품 지원 등에 부과하며 약19.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FINA 임직원, 선수, 감독, 심판, 코치, 운영요원에게 지급하는 대회상금, 체제비, 항공료 등에 부과하는 소득세는 약29.6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법인세와 소득세는 총50억원 규모로 FINA와의 협약에 따라 대회조직위원회가 납부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대회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송갑석 의원이 대표발의해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상정된 상태이다.  

5일 오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용섭 시장이 대회 입장권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일 오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용섭 시장이 대회 입장권 전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의 조세특례제한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 건의에 대해 송갑석 의원은 "조세특례제한법 같은 경우에는 정무위 소관 일로 저희 당 김정우 간사님과 충분히 소통이 되었고, 국회가 열렸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은 산자위에서 오늘부터 법안소위가 열려서 아마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광주뿐만이 아니라 창원, 구미, 군산에 각각 ‘군산형 일자리’, ‘구미형 일자리’가 형성됐기 때문에 여야 간 큰 이견이 없이 치러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광주는 201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고 치렀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이 우려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굉장히 알뜰하게 치렀다. 이렇게 알뜰하게 치른 유래가 없었다. 이런 국제대회 치른 뒤 후유증을 거의 겪지 않은 도시가 바로 광주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이용섭 시장님, 조직위원회에서 이번 대회도 굉장히 알뜰하게 치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이곳 선수촌이 광산구에서 가장 오래되고 낙후된 아파트였는데 이곳을 멋지게 도심재생사업을 통해 선수촌으로 재탄생한 것처럼, 이번 대회도 알뜰하게 치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광주시는 광주형일자리 관련 균형발전특별법 일부 재정,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등 7건의 현안사업을 비롯해 22건의 2020년도 국비지원 건의사업을 민주당에 건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끝내고 광주세계수영대회 입장권 구매 전달식을 갖고, 선수촌 시설을 둘러봤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풍경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풍경
민주당 지도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장권 전달식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