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야기 31] 국내 가스터빈 산업발전을 위한 ‘발전공기업’ 협조 필요
[국감이야기 31] 국내 가스터빈 산업발전을 위한 ‘발전공기업’ 협조 필요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10.14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국산화에 성공한 가스터빈이 국내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스터빈 산업은 선진 주요 3사(GE·SIEMENS·MHPS) 에 의해 선점돼 있다. 이들은 끊임없이 효율이 높은 가스터빈 제품을 출시하며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입을 견제하고 있어, 국산화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대량 제작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

송의원은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국산 가스터빈은 이제부터 트랙레코드(Track Record)를 쌓아야 하지만 발전사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2013년부터 정부와 민간이 3,500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술 개발에 성공하였다 하니 서부, 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이 2030년 경 수명이 다하는 석탄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로 전환할때 가스터빈의 국산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갑석 의원은 “석탄화력에서 LNG발전소 전환 시 비용이 핵심”이라며 “EPC(설계·조달·건설, Engineering, 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30∼50%를 차지하는 가스터빈과 효율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기에,‘제9차전력수급계획’ 수립을 앞두고 5개 발전공기업들이 수립한 LNG복합발전소 계획에 대해서도 국산제품 검토를 제시한 것이다.

이어 송 의원은 “가스터빈 발주 시 효율에만 중점을 둔다면 국산은 입찰에서 불리하지만 유지보수 측면에서 국산 가스터빈은 현장에 설치된 가스터빈에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정비와 함께 유지보수 등에 대응할 수 있고 고온부품 교체 등으로 인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중대결함시 해외로 운송되는 운송비, 보험료, 여분의 가스터빈을 구매하지 않아도 돼 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기술종속에서 벌어날 수 있는 만큼 각종 비용편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현재 국내 발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스터빈(149기)은 모두 해외 기업 제품으로 구매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합해 12조원 규모에 이른다. 2026년까지 가스터빈 사업으로 연 매출 3조원, 3만명 이상을 고용하는 주요 사업으로 육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