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야기 46] 한국벤처투자, 행정실수로 청년구직자 무더기 탈락
[국감이야기 46] 한국벤처투자, 행정실수로 청년구직자 무더기 탈락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10.1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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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한국벤처투자가 2017년과 2018년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행정 실수로 보훈가점을 미적용해 청년 지원자 4명이 억울하게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채용실태 정기 전수조사 관련 보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신입‧경력사원과 2018년 2차 경력사원 채용 과정에서 10% 또는 5%의 가점을 부여해야 하는 보훈가점 대상자 25명에게 가점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4명의 지원자가 다음 전형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담당자는 ‘경고’처리에 그쳤다.

2017년 3차 신입사원 채용에는 4명의 보훈대상자가 지원했지만 가점이 주어지지 않아 필기전형에 합격할 수 있는 2명이 불합격 처리되었고, 같은 해 3차 경력사원 채용에서는 총 11명의 보훈대상자가 지원했지만 역시 보훈 가점을 부여하지 않아 1차 면접 합격 예정자 1명이 탈락했다. 2018년 2차 경력사원 채용에서는 11명의 보훈가점자 중 1명이 보훈가점을 부여받지 못해 탈락했다.

송 의원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수년간 피땀어린 준비를 해온 청년 구직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며 “다시는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채용시 가・감점 부여 전산화 등 채용 시스템 전반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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