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북구,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10.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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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에서 ‘가을걷이 한마당’ 개최
-▴모판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등 흥겨운 농요와 함께 재현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 소중한 민속문화 복원 및 계승・발전 기대
사진제공=광주 북구청
사진제공=광주 북구청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광주시 북구(구청장 문인)는 오는 19일 오후 1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우치동 교회 앞 공터 및 들녘)에서 지역 주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부르던 흥겨운 들노래(노동요)로 60년대 말까지 구전되어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된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이다.

이번 공연은 (사)용전들노래보존회(회장 표우식) 회원과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등의 모습을 흥겨운 농요와 함께 재현된다.

모두 10여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인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이는 한편 벼베기, 방아찧기, 떡매치기 등 가을걷이 과정과 함께 짚풀공예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또한 용전걸궁농악보존회의 신명나는 용전농악 판굿 한마당도 펼쳐질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이자 정신이기도 한 용전들노래의 진흥과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삶의 애환과 정서, 숨결이 살아있는 용전들노래가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현한지 21년째를 맞이하는 용전들노래는 북구와 (사)용전들노래보존회 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그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4년 7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됐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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