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야기 51] 제조업 로봇 핵심부품 76% 일본 의존, 국산화 최하 15%로 심각… 기술자립 시급
[국감이야기 51] 제조업 로봇 핵심부품 76% 일본 의존, 국산화 최하 15%로 심각… 기술자립 시급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10.1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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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로봇 산업의 핵심부품인 감속기 시장 76%가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품 국산화율도 부품군에 따라 최하 15%에 그치는 등 저조한 수준에 그치며 자립화 시급성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 갑)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제조업용 로봇 부품의 국산화율 전체 평균은 36.4%에 그쳤다. 원가비중이 제일 높은 구동부 부품 국산화율은 15.2%에 그쳤으며, 소프트웨어 24%, 센서부 26.7%, 제어부 43.8%, 구조부 56.6%, 기타 60.3% 수준으로 국산화가 진행됐다.

특히 핵심부품 중 하나인 감속기의 국내시장은 약 1,160억원 규모로, 이 중 76%는 일본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기준 글로벌 감속기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로봇 부품의 국산부품 생산액은 2015년 9300억원, 2016년 1조1천억원, 2017년 1조3천억원으로 성장 추세지만,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일본산 의존 비중이 높아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편 의료‧군사‧농업 등 전문서비스업용 로봇의 부품군별 국산화는 센서부가 22.3%로 최저, 구조부가 64.3%로 최고를 기록해 평균 42.5%의 국산화율을 보였다. 가사‧헬스케어‧교육 등 개인서비스업용 로봇은 소프트웨어 25%, 구조부 61%로 평균 43.3%의 국산화가 이뤄졌다.

송갑석 의원은 “로봇산업 업계는 로봇의 소형‧경량화는 물론 AI와의 결합 등 정밀기술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같은 수요에 정밀 감속기 등 핵심부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기술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성과가 부품 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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