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야기 53] 코트라 스타트업 외자유치사업, 신청기업 246개 중 실제 투자 유치는 연간 4건에 불과
[국감이야기 53] 코트라 스타트업 외자유치사업, 신청기업 246개 중 실제 투자 유치는 연간 4건에 불과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10.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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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IKMP(Invest Korea Market Place) 사업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트라는 2017년부터 IKMP 사업을 운영하며 총 246개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지만, 투자유치 실적은 전체의 4.9%인 12건에 불과했다.

‘IKMP’사업은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중견기업의 투자유치 정보를 발굴하고 해외 유망 투자자에게 공개해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금 공급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일명 ‘데스밸리’를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연간 4건 수준의 저조한 투자유치 실적과 함께 투자유치의 성격 또한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혁신적인 투자자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투자’는 2017년 1건, 2018년 3건, 2019년 1건으로 총 5건에 그쳤다. 한편 투자 대부분은 배당이익 및 시세차익을 노린 지분투자에 집중됐다.

IKMP 사업 부진으로 인해 플랫폼 운영 예산 또한 2017년 1억3천만원에서 2019년 6천5백만원으로 절반 감소했다. 이에 외자유치를 통해 스타트업이 기업 신뢰도를 제고하고,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내실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갑석 의원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선 중소·스타트업 발굴과 선제투자가 중요하다”며“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지 않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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