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6% 찬성, 반대 21.4%
- 광주지하철2호선 건설 본격 추진될 듯
광주지하철 2호선 건설 여부 공론화 결과가 '찬성'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10일 오후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도시철도 2호선 시민참여단 243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부터 1박 2일간 진행된 종합토론회를 거쳐 실시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191명이 찬성 의견을 밝혔고, 52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반 비율은 찬성 78.6%와 반대 21.4%.
공론화위원회는 이 결과를 이용섭 광주시장에거 최종 권고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최종 권고안에는 최종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찬반 비율을 포함해 찬반에 대한 선택 이유, 광주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1차 표본조사 결과 등도 담길 예정이다.
앞서 공론화위원회가 1표라도 더 많은 쪽으로 결론을 내는 단순 다수제 원칙으로 권고안을 만들기로 한만큼 최종 권고안의 핵심은 2호선 건설의 조속한 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태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설문조사 결과 발표 후 폐회사를 통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간에 포기하면 민주도시 광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공론화가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찬반 양측의 절제와 이해, 250여 명 시민참여단의 열정과 노력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시민모임 이경률 공동대표는 “공론화 결과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담보하는 조건에서 승복한다는 입장을 냈었다. 오늘 결과는 당연히 수용한다”며 “다만, 사람중심 대중교통을 향한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결과 자체로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변원섭 시민모임 전 공동대표는 “공론화 통해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의 많은 문제점을 풀어가고 시민들에게 결정권을 주고 싶었다”면서 “광주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불공정 홍보를 하는 과정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개선하려면 성숙된 숙의민주주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사업비 2조579억 원으로,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의 순환구간과 백운광장~진월~효천역의 왕복구간 등 전체 41.9㎞의 노선을 3단계(1단계 2023년, 2단계 2024년, 3단계 2025년 개통)로 시공해 차례로 개통하게 된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