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지울 수 없는 흔적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의 사진전'
겹겹-지울 수 없는 흔적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의 사진전'
  • 윤영일 기자
  • 승인 2019.11.01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9. 11월 6일부터 2주간 광주 전시회 열려

- 24년간 세계 각국을 다니며 만난 성노예 피해자들의 사진 180여점

- 매일 오후 4시, 안세홍 사진가 직접 도슨트로 나서 해설

[광주N광주=윤영일 기자]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의 사진전 <겹겹~지울 수 없는 흔적>을 오는 11월 6일부터 20일(월요일휴관) 까지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사진가 안세홍은 겹겹프로젝트를 통해 1996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을 비롯해, 우리나라,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변방에 이르기까지 알려 지지 않은 피해 여성을 만나 증언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에서 전시가 취소된 ‘표현의 부자유전’에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성노예 피해 여성들>로 참가하였다. 그 이전에는 2012년 도쿄 니콘살롱에서 일방적으로 사진전이 중지 되었고, 가처분 신청과 본 재판을 승소를 이끈 적이 있다.

겹겹 사진전은 광주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 대전 등 전국 투어 전시를 기획하고 있고, 이번 전시를 위해 광주 시민과 단체, 겹겹프로젝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연대하여 전시회를 준비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시아의 140여 피해 여성과 각 나라에 남아 있는 위안소 등 180여점의 사진작품과 피해자 8명의 증언 영상을 상영한다. 특히, 일본에서 중지 되었던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사진작품 2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가 한일 간 만이 아닌 아시아 여러 나라에 걸친 전쟁과 인권 문제로서의 인식전환과 학생들을 위해 사진작품으로 위안소 지도, 피해자 개인별 역사, 증언 영상 등 다양한 시각적 교육 콘텐츠로 구성한다.

전시 기간 중 매일 16시에는 안세홍 사진가가 직접 사진 설명을 하는 도슨트가 있으며, 단체 관람시(예약필수) 별도의 도슨트도 가능하다.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피해 여성들의 사진은 흑백의 대비로 타국에 남겨진 척박한 삶의 굴곡을 보여주고, 아시아의 피해 여성들의 사진은 화려한 색채 속에서 그녀들의 어두운 표정의 대비를 통해 풀리지 않은 현실과 국제 사회의 무관심, 계속해서 이어져 오는 지울 수 없는 고통이 현재 진행형임을 이야기한다.

개막식은 11월 6일 11시 기획전시실 로비에서 광주나비 수요행동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이 피해자에게 쓰는 희망엽서는 직접 전달되며, 전시를 통해 들어오는 후원금 등은 다음 피해자 방문 때 피해자의 의료, 복지지원에 사용된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