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윤 시의원, “문화예술회관 공연세트제작 예산낭비 관행 고쳐야...”
김나윤 시의원, “문화예술회관 공연세트제작 예산낭비 관행 고쳐야...”
  • 노현서 기자
  • 승인 2019.11.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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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광주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북구 6선거구)
김나윤 광주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북구 6선거구)

[광주N광주=노현서 기자] 최근 단원들끼리 검찰 고발을 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이 공연세트 제작에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만들어 놓고 공연 후 바로 폐기를 하는 등 제대로 활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체육실에 대한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나윤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6)은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세트 제작현황을 지적하며 특히 제작 후 활용에 대한 개선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김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만든 공연세트의 재사용 횟수가 너무 적다”며 “심지어 해마다 진행이 예상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 사용하고 폐기한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예술회관으로부터 제출받은 ‘무대장치 제작,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올 해 10월까지 최근 3년간 12번의 무대장치를 제작하며 총 4억6천3백5십 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12번의 제작 건 가운데 7건은 한 번도 재사용을 하지 않았고, 2회 이상 재사용한 건은 단 한 차례에 불과 했으며 특히 공연 후 보관하지 않고 폐기한 것은 4차례, 제작비용은 2억6천만 원이 넘었다.

김의원은 문화예술회관의 공연세트제작 대부분은 1인 수의 계약으로 진행되고 있고, 폐기처리 비용이 들어가 2중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을 꼬집으며 무대세트 폐기 건에 대한 폐기대장 작성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윤의원은 “19년에 만든 두 차례의 세트도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 후 바로 폐기를 할 만큼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무대세트가 너무 쉽게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장기적인 공연 계획을 세우고, 입장객 수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 재공연으로 세트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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