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협력해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광주N광주=노현서 기자] 지난 27일, 광주 동구 지원1동 내 주택가에 아침부터 사람들로 골목길이 북적였다. 관내 저장강박가구 2세대를 대상으로 대청소를 하기 위해서다.
지원1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동구청 직원 ▲재능기부센터 ▲어울림 사랑나눔봉사회 등 4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청소는 저장강박가구 2세대 거주지를 대상으로 청소·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 분량만 총 15톤이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로, 스스로 강박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주변 이웃과 행정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 대상가구 역시 그동안 쌓아둔 물건으로 이웃 간 갈등을 발생시키고 자신의 건강까지 위협해 왔다.
동구는 앞으로 대상가구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노인 정신건강 및 치매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일상생활 유지를 돕기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적극 발굴, 지원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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