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노무현, 문재인 이름 사용 못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노무현, 문재인 이름 사용 못한다"
  • 노현서 기자
  • 승인 2020.0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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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구 후보 475명 접수해
- 청와대 6개월이하 근무자는 경력사용못해...대안마련에 전전긍긍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관위 회의결과 서면 브리핑 자료 

 

[광주N광주=노현서 기자]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지역구 후보자 공모결과를 밝혔다. 

총 475명이 접수한 이번 지역구 후보자 공모에서 경쟁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김포을과 경기 여주,양평으로 각각 6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지역구 후보자 공모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면접 대상은 복수신청 지역 135곳, 현역 의원이 단수로 신청한 지역 64곳과 현역의원은 아니지만 단수 신청지역 35곳을 포함한 234개의 지역구 후보자 공모 신청자다. 

면접심사가 실시되는 다음달 9일 이전에 서류심사를 비롯한 현장실사, 후보자 적합도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적합도 조사는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조사시기는 비공개로 결정되었다. 경력표기에 '6개월 이상 경력 증명이 가능한 2가지 경력을 25자 이내로'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1년 이상 경력증명 가능한자'로 결정 된 내용을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공관위는 설명했다. 

또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대통령의 이름은 경력의 포함할 수 없다는 내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 이름 표기 여부에 따라 여론조사 수치가 달라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부 후보군에서는 "경력을 확인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시절의 경력까지도 언급하며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있다"며 "철저한 경력 증명을 통해 공정한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공관위의 발표에 환영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적합도 여론조사는 총점의 40%를 차지한다. 공천심사에서 1,2위 후보간에 총점 30점 또는 적합도 여론조사 수치가 20% 이상 차이가 나면 단수공천도 가능하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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