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김무성 의원 '험지' 아닌 '사지'될 것"
조오섭, "김무성 의원 '험지' 아닌 '사지'될 것"
  • 노주엽 기자
  • 승인 2020.02.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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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차출설에 문재인 정부 발목잡기, 5·18 폄훼 등 심판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원내대표 정무특보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예비후보

[광주N광주=노주엽 기자]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9일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호남차출설에 대해 “김 의원이 호남으로 온다면 반드시 북구갑으로 출마하라”며 “광주가 자유한국당의 '험지'가 아닌 '사지'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를 피하려 온갖 꼼수를 부리다 결국 등 떠밀려 종로에 출마하게 되는 촌극이 벌어졌다”며 “자유한국당 김무성 전 대표도 보수통합을 위해서라면 계란을 맞더라도 험지인 호남에 출마하겠다는 순교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6선의 김무성 의원 '호남차출론'이 거론됐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의원이 한 언론을 통해 광주를 언급하며 출마가능성이 단순한 설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 의원의 작고한 부친이 광주 임동에 위치한 전남방직의 창업주 김용주 전 회장이라는 점과 중진 역할론이 더해져 광주 북구갑 출마가 검토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조 후보는 "김무성 의원이 6선에 당대표까지 역임하고 부친이 광주 북구갑에 연고가 있다고는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광주의 민의가 냉혹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며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광주시민을 종북좌파라고 매도하는 망언을 서슴치 않는 독재의 후예들이 이번 총선에서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받을 것은 '표'가 아닌 '분노'밖에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과 김 의원은 보수통합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을 내세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5·18 망언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는게 공당의 도리이다”며 “광주에 최소한의 사죄도 없이 마치 순결한 희생인양 광주 출마를 운운하는 것은 광주시민에 대한 모독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의 연고라는 전남방직은 대표적인 일제 적산기업 중 하나로 85년간 광주 북구갑 지역의 임동, 중흥동 일대 도심 공동화의 원인이었다”며 “김 의원이 광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전남방직 이전이 가시화 되고 있는 지금 주거·상업·공원·R&D용지·호텔 등 공익성을 담보한 이전부지 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일말의 노력이라도 하는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광주N광주 noh81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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