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무차별 의혹제기 “사실유무에 ‘정치생명’ 걸자”
민형배, 무차별 의혹제기 “사실유무에 ‘정치생명’ 걸자”
  • 이정호 기자
  • 승인 2020.03.17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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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종에 “진실 밝혀지면 둘 중 한 명 사퇴할 것” 공식제안
중앙당은 조사결과 “금품살포 해당사실 없다” 공식통보
17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민형배 예비후보가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에게 네거티브에 정치생명을 걸라고 경고했다.

[광주N광주=이정호 기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박시종 후보 측이 제기한 민형배 ’금품살포’ 의혹의 사실유무에 따라 책임 있는 측은 경선결과에 관계없이 후보직 사퇴를 포함한 ‘정계은퇴’를 시민 앞에 약속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어제 한 언론이 “박시종 후보는 제보를 바탕으로 민 후보가 지역 배드민턴 클럽 회식자리에 참석, 금품을 배포한 혐의로 광주시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보도한데 따른 것이다.

민 예비후보는 “어제는 박 후보 측의 같은 제보로 중앙당 조사단이 해당사실을 광범위하게 확인하고 돌아갔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마친 얼마 후 “금품살포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고 당에 조치는 불필요하다”는 중앙당의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민 후보는 “박 예비후보 측이 ‘가짜 제보’를 통한 치졸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이 아니라 사실이 아니면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박 후보가 ‘가짜뉴스 정치공작’의 주범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확정 짓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경선이 코앞에 다가오자 박 후보 측은 수년 전 가짜뉴스와 신천지를, 심지어 세월호까지 무차별로 흔들어대고 있다”며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문재인의 복심, 광주정신 운운하며 벌린 이런 작태를 촛불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해야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 후보는 전혀 정치신인답지 않은 이 같은 적폐의 배경에는 “‘윤창호법 제정 이후 박 후보의 음주운전 사실’이 시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회자되자 그것을 무마하려고 3류 정치공작, 파렴치한 흑색선전을 기획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민 후보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치혐오를 주지 않기 위해 네거티브를 참아 왔다”며 “이제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오늘 즉시 무고죄 및 공직선거법위반죄(허위사실공표)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사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N광주 qqmn1@naver.com

"이제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오늘 즉시 무고죄 및 공직선거법위반죄(허위사실공표)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사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형배 후보가 사퇴하겠습니다.

사실이 아니면 박시종 후보가 사퇴해야 합니다.

진실이 밝혀지면 민형배, 박시종

둘 중 한 명은 사퇴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참으로 혐오스러운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저, 민형배 후보를 꺾기 위해 박시종 후보 측이 ‘가짜 제보’ 언론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어제 한 언론은 “박시종 후보는 민 후보가 한 배드민턴 클럽 회식자리에 참석, 금품을 건넸다는 제보를 토대로 광주시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긴 말 하지 않겠습니다. ‘민형배 금품살포’가 사실로 밝혀지면 경선결과에 관계없이 사퇴하겠습니다. 아예 정계에서 은퇴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박시종 후보가 사퇴해야 합니다.

공개적으로 박 후보에게 묻습니다. “사실이 아니면 사퇴하시겠습니까?” 분명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박 후보가 ‘가짜뉴스 정치공작’의 주범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확정 짓겠습니다.

저의 이 말은 정치적 수사가 아닙니다. 선관위에 고발했다 하니 곧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입니다.

어제는 정의당 발 ‘음주운전’ 여파가 정국을 강타했습니다. 그로 인해 박시종 후보의 ‘윤창호법 제정 이후 음주운전 사실’이 시민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회자됐습니다. 박 후보 측은 그것을 무마해보려고 3류 정치공작, 파렴치한 흑색선전을 기획한 것으로 저는 추정합니다. 박 후보는 아니면 아니라고 반론하십시오.

박시종 후보에게 다시 묻습니다. 어디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로 발표되면 사퇴하시겠습니까? 윤창호법 이후 음주운전만으로도 사퇴할 이유가 충분한데 주저할게 뭐 있습니까? 박 후보님, 정치생명을 거십시오. 저도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모두에게 평등한 운동장입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박 후보의 네거티브에 참고 또 참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시민들에게 정치혐오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박시종 후보 측은 수년 전 가짜뉴스를, 신천지를, 심지어는 세월호까지 저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문재인의 복심, 광주정신 운운하며 이런 작태를 벌여 왔습니다.

이번에는 정치인이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자기 지역구의 체육활동 취미생활까지 흑색선전의 도구로 삼았습니다.

이제는 참을 수 없습니다. 저의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사법적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드려 진심으로 송구합니다. 더 깨끗한 정치로 나아가기 위한 잠깐의 불편함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을) 예비후보 민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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