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10월로 연기
광주시,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10월로 연기
  • 김가현 기자
  • 승인 2020.03.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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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확산 추세 따라 국내 재유입 방지 위해 결정
포럼과 연계한 ‘대한민국 민주장정 120년 전시회’도 미뤄
광주광역시청 / 광주N광주
광주광역시청 / 광주N광주

[광주N광주=김가현 기자] 25일, 광주광역시는 오는 5월17일부터 4일 간 개최하려던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을 10월 초로 연기한다고 전했다.

광주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코로나19 국내 재유입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5·18민주화운동을 전국화·세계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매년 9~10월에 개최해오던 인권포럼을 5월로 앞당겨 개최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크게 감소해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포럼 참가자 및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게 됐다.

또 해외 170여 개 국가에서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금지나 격리, 검역강화를 시행 중으로, 해외인사들이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경우 출입국이 제한될 수 있는 여건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권포럼과 연계해 5월1일부터 6월14일(45일 간)까지 개최예정이던 ‘대한민국 민주장정 120년 전시회’도 10월로 연기됐다. 다만, 5·18자유공원 내 80년 5월 현장재현 상설전시는 당초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인권포럼은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서 타 행사와는 다르게 참가자들의 인권 중 가장 기본적인 건강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등 해외협력기관과 협의 하에 10월 초로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럼에는 해외참가자 300여 명을 포함해 총 2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N광주 zxcv04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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