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구립 이강하미술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푸른 상처, 별의 공존'
광주 남구 구립 이강하미술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푸른 상처, 별의 공존'
  • 정규석 기자
  • 승인 2020.05.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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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강하 작가와 손기환 작가가 경험 한‘1980-2020년, 오월 40년의 기억과 작품 세계’를 전시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 '푸른 상처, 별의 공존'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 '푸른 상처, 별의 공존'

[광주N광주=정규석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위탁운영기관 이강하기념사업회)’에서는 올해로 제40주년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푸른 상처, 별의 공존> 을 특별전시 한다.

전시회에서는 두 작가의 경험이 담긴‘1980-2020년, 오월 40년의 기억과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전시에는 故 이강하(1953-2008), 손기환(1956- ) 두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故 이강하작가는 1980년 5월 조선대학교 재학 중 시민군에 참여했다. 손기환작가는 1980년 중후반 다양한 매체와 결합하여 한국 민중미술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두 작가는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민주화와 자유에 대한 열망을 결이 다른 작업방식으로 표현하며, 다양한 민중미술의 확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손기환 작가(상명대학교 교수)는 1985년 <한국 미술, 20대의 힘> 전에 박불똥, 박진화, 손기환 3인 작가로도 참여했다. 당시 전시장에 경찰 난입으로 <타! 타타타타타타> 작품이 훼손되고 압수 되었던 시대적 사건의 작가이기도 하다. 작품 <타! 타타타타타타> 는 무장헬기의 굉음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로 청각과 시각적 기억의 이미지를 조합하고 한국 팝(Pop) 요소가 담긴 작가의 80년대 대표적인 작품이다.

또한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 된 <광주 40년>, <상기하자! 5•18> 신작이 함께 선보인다. 남도의 풍경 속 리얼리즘 화풍을 보여주었던 무등산 화가 故 이강하 작가는 1980년대 비공개 목판화 <오월> 이 함께 전시된다.

이강하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시회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오월의 진실과 일부 밝혀진 진실과 변곡점 사이, 역사와 기록의 예술에 대한 책임과 의무로 <푸른 상처, 별의 공존> 展을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우리 안에 오랜 시간 침체 된 설움과 아픔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40년 염원은 푸른 멍 자국처럼‘푸른 상처’로 남아 있으며, 어느 한 사람의 희생이 아닌 민주화를 되찾고자 했던 수많은 별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현재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광주와 서울에서 독자적인 방식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던 두 작가는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 <민중미술 15년> 展 이후 26년 만에 5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전시로 다시 만났다.

이번 특별 전시회의 이강하, 손기환의 작품들을 통해 뿌리 깊은 민중의 예술로 함께 호흡하고 있는 시대적 자취를 기억하며, 우리 미술사에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날의 오월’을 예술로 담아내어 역사에 소홀함 없이 문화적 자산으로 후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전시 개요는 아래와 같다.

○ 전 시 명 :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 <푸른 상처, 별의 공존>

○ 전시기간 : 2020. 5. 6(수) ~ 6. 30(화), 일요일 휴관

○ 전시작품 : 故 이강하, 손기환의 30여점 회화 및 판화 작품

○ 전시장소 :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문의 062-674-8515)

광주N광주 정규석 기자

이강하 작가의 작품
이강하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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