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환경연구원, 추석 대비 '축산물 위생검사 특별대책'
시 보건환경연구원, 추석 대비 '축산물 위생검사 특별대책'
  • 김유리
  • 승인 2020.09.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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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30일, 도축장 위생관리 강화, 잔류물질·미생물검사 횟수 증가
- 휴일인 27, 30일 도축장 개장 및 검사물량 확대

[광주N광주=김유리 기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축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21일부터 30일까지를 ‘축산물 위생검사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도축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검사를 강화한다.

특히 특별대책기간 동안에는 도축장 위생관리를 집중 강화하고, 출하 가축에 대한 철저한 도축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식육 중 잔류물질검사와 미생물검사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늘려 축산물 안전성 확보를 강화한다.

일요일인 27일과 추석연휴인 30일에도 포유류 도축장을 개장해 도축민원인에게 편리를 제공하고, 축산물 공급을 늘려 수급과 가격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아직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도축장 출입구 소독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도축 전 계류 중인 돼지에 대해 체열 측정 등을 실시해 가축전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제공하고 있는 도축실적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설과 추석을 앞둔 1월과 9월에 소 도축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돼지와 닭·오리 도축물량은 명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지역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하루 평균 소(牛) 도축물량은 각각 47두, 43두였으나 추석 특별대책기간 동안에는 각각 64두, 54두로 도축물량이 평시 대비 36.2%, 25.6%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평시 작업물량이 전년도에 비해 적은 편이나 추석을 앞두고 20%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석은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경제상황이 위축되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화로 명절에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택배로 선물을 보내겠다고 의향을 밝힌 소비자가 많아 한우 판매량이 늘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장마, 잦은 태풍 등의 영향으로 과일 가격 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한우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환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유래 없는 코로나19의 장기간 대유행과 긴긴 장마와 잦은 태풍의 여파로 지친 시민들이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안전한 축산물을 믿고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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