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 총파업 예고한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사실상 타결... 총파업 예고한 현대차 노조
  • 광주N광주
  • 승인 2018.12.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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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광주시청에서 예정된 '노사민정협의회' 노동계 불참 연기
- 6일 최종 협약서 조인 하루 앞두고 난항 불가피

[광주N광주] 광주형 일자리가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자동차 노조가 총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자동차산업의 위기와 파탄을 재촉하는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용섭 광주시장(왼쪽 첫번째)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지난달 30일, 이용섭 광주시장(왼쪽 첫번째)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아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성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이어 " 광주형 일자리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시설이 남아도는 판에 과잉중복투자로 모두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며 "지역형 일자리는 지역감정의 부활로 이어져 기존 노동질서가 무너지고 임금은 하향 평준화 돼 경제파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5일 광주시청 3층에서 예정되었던 '2018년 노사민정협의회'가 노동계의 불참으로 연기되었다. 노사민정 추인 절차가 무산될 경우 '광주형일자리 투자협상'은 투자자 간 본협상만 잠벙 합의된 채 노사민정 결의가 포함된 부수협약이 갖춰지지 않아 최종 타결 하루 전 날 무산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게된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사업으로, 기업이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리후생 비용 지원을 통해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빛그린산단 내 62만8천㎡ 용지에 자기자본 2천800억원, 차입금 4천200억원 등 총 7천억원을 투입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공장은 2021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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