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
11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
  • 김유리
  • 승인 2020.11.02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1월 10~15일, 52편 전편 무료 상영 및 사전 예약 실시
- 개막작 '태어나길 잘했어' 코로나로 힘든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 선사
11회 광주여성영화제 상영시간표
11회 광주여성영화제 상영시간표

[광주N광주=김유리 기자] 11회 광주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김채희)가 오는 11월 10일 개막하여 11월 15일까지 광주극장, 롯데시네마 충장로, 광주여성영화제 온라인상영관에서 6일동안 개최된다. 10일 저녁 7시 광주극장에서 개막식이 열린 후 개막작 <태어나길 잘했어>가 상영된다.

11회를 맞는 광주여성영화제 캐치프레이즈는 'ZERO(再路)'이다. '다시, 새로운 길을 내자'는 뜻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성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 가장 먼저 일터에서 쫓겨나고 가정과 사회에서 돌봄노동을 담당하느라 어느 때보다 많은 노동을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로운 세상은 그동안 듣지 않았던 또는 듣지 못했던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 그랬을 때만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차별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광주여성영화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꾸는 영화, 총 52편의 상영작(장편 23편, 단편 29편)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개막작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를 비롯해서 총 5편의 영화가 매일 상영된다. 개막작은 코로나 19로 상영관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을 위해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상영도 병행한다.

상영작은 <태어나길 잘했어>,<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나는 보리> 총 5편으로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 가입, 로그인 후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상영작은 롯데시네마 충장로에서 상영된다. 무료상영이나 코로나 19로 인한 좌석제한으로 전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전체 초청작으로만 진행하던 광주여성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단편부문 경쟁을 도입했다. 예선을 통해 15편이 본선에 올랐고 본선 심사 및 관객심사를 통해 귄작품상(상금 100만원), 귄특별상(상금 50만원), 귄관객상(상금 50만원) 총 3개부문을 시상한다. 

이번 11회 광주여성영화제에는 역대 최대 게스트가 참석하는 총 19회, 33명의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다양한 공감과 논의의 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 <마더로드>,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여성들의 치열한 노동현장을 볼 수 있는 <깃발, 창공, 파티>, <보라보라>, 노동의 외주화와 직장내 성차별 문제를 다룬 <파견;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성소수자들의 고민들 담은 <담쟁이>,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이신 김순악 할머니의 삶을 재현한 <보드랍게>, 기지촌 여성의 삶을 다룬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다룬 <비밀의 정원>, 그리고 올 한해 여성영화로 많은 주목을 받은 <남매의 여름밤>, <69세>가 상영되며 윤단비 감독과 임순애 감독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어느 때보다 힘든 해를 보내셨을 여성들에게 11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며 “또한 올 한해 영화계도 많이 힘들었는데 광주여성영화제를 찾은 여성영화인들이 힘을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인들과 관객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활력이 되는 영화제 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 상영작 및 프로그램 사전예약 :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g.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