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5일부터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
광주시, 25일부터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 의무화
  • 김가현 기자
  • 승인 2020.12.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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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주택의 40% 정도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함 이미 설치
-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홍보를 강화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조기 정착
광주광역시청 전경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N광주=김가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오는 25일부터 공동주택의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투명페트병은 의류, 가방, 화장품 용기 등과 같이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이용되지만, 유색페트병 등 다른 플라스틱과 섞이면 고품질 원료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재생섬유 등 생산을 위해 연간 2만2000t의 폐페트병을 일본, 대만 등에서 수입해왔다.

공동주택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는 환경부의 ‘재활용 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것으로, 광주시는 지난 9월부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현수막과 포스터 등 홍보물을 제작해 공동주택에 배포하고,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를 해왔다.

지난 11월 자치구와 함께 실시한 공동주택 실태조사(11.18.~11.24.) 결과, 공동주택의 40% 정도가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함을 이미 설치하고, 관리소장 등 공동주택 관리자 대부분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변경사항을 알고 있으며, 오는 25일 이전에 분리배출함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실태조사 시 공동주택 관리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투명페트병 안내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며,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조기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투명페트병 배출 시 '내용물 헹구기→라벨 떼기→찌그러뜨리기(뚜껑과 고리는 재활용 처리과정에서 쉽게 분리되므로,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됨)→전용 수거함에 배출')

박재우 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활용시장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로 고품질 재활용 원료를 확보하게 돼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명페트병 분리수거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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