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최종 확정...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최종 확정...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탈바꿈
  • 김유리
  • 승인 2020.12.2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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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혁신지구·복합개발사업 동시 추진
- 이용섭 시장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1만6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

[광주N광주=김유리 기자] 광주역이 21일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역 일원에 2025년까지 1조 2천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 ▲민간주도의 복합개발사업 등 3대 메가사업을 추진하여 광주역 일원을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새롭게 탄생시기겠다고 밝혔다. 

광주역은 예전 호남권 교통, 물류,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다가 2000년대 들어 광주시청 등 공공기관 이전과 고속철도(KTX) 광주송정역 일원화로 주변인구 및 사업체가 감소하고 건축물이 노후화 되는 등 빠르게 쇠퇴되어왔다.

광주시는 민선 7기 들어 광주역 일대를 과거 도시성장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지역상권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유도하여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되면서 광주역을 창의문화산업의 신경제거점으로 조성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그리고 복합개발 사업 등 3대 메가사업이 추진되어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더불어 1만6000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 된다”고 설명했다.

■광주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주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된 것으로 KTX 노선 폐지 이후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지역 상권이 침체한 광주역 일원을 되살리기 위해 창업 및 기업성장지원 시설 건립, 창업자의 주거지원, 녹지 및 환경개선, 주거·상업·유통·업무 등 지역 거점시설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2024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해 청년창업 육성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인 ‘스테이션G’ 건립, 광주역 주변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보행환경 개선사업’, 광주역사와 푸른길 공원 사이 철도 부지를 활용한 커뮤니티 공간인 ‘푸른이음 센터’ 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을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2663억원(국비 250, 시비 250, 부처연계 2163)을 투입할 예정이며, 특히 5개 마중물사업이 현재 추진 중이며, 핵심 사업으로 사업비 350억원이 투입되는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자를 육성하는 ‘스테이션G’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제조 지원시설인 ‘어울림팩토리’와 광주역 주변 ‘보행환경 개선 사업’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는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문화‧주거 등이 결합된 혁신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광주역 후면 1만4000㎡(4235평)에 총사업비 1688억원을 내년부터 5년간 투입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미래 핵심 산업 육성과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광주역 일원에 규모화·체계화된 광주형 창업생태계를 집적시키고 정부 그린-디지털 신산업 육성 기조에 발맞춰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5G-ICT(디지털)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호남권 최대 창업 타운을 조성한다.

‘스테이션G’에 이어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창업기업의 성장(Scale-Up)지원 및 생활SOC 공급을 위한 ‘기업혁신성장센터’ ▲R&D고도화 지원시설인 ‘복합R&D센터’ ▲사회적경제 기업 플랫폼과 문화복합공간인 ‘사회문화혁신센터’ ▲창업클러스터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쾌적한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종합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이 집약된 글로벌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혁신성장센터’는 창업 5년에서 10년차 선배기업의 성장육성과 고도화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사업화 및 펀드지원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기업공개 상장(IPO)과 기업인수합병(M&A) 등을 중점 지원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돌봄 센터 및 생활문화센터 등 생활SOC시설을 동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복합R&D센터’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역내외 연구기관(분원) 및 기업 부설연구소를 입주시켜 시제품 제작 및 기술인증지원 등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경쟁력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사회문화혁신센터’는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조직을 통합하고 시민참여가 가능한 공유 작업장 등을 조성해 사회적기업간 교류 확산 및 전주기적 지원을 통한 사회적 기업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소규모 상설 공연장 및 컨퍼런스 홀 등 복합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은 LH에서 시행하는 공공사업으로 광주역 창업 클러스터에 종사하는 창업자 및 근로자, 특히 신혼부부들에게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140호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창업관련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기능적으로 창업초기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집중 지원하고, 창업 후 보육 및 성장단계에서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담당하며, 기술지원·인력양성 등은 전남대 등 관내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역내외 대학, 연구기관 및 기업지원기관, 투자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이며, 향후 서울과 대전에 이어 광주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타운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제공=광주광역시)

 

■광주시는 공공주도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에 추가하여 광주역 구내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코레일과 공동으로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역 복합개발사업은 2025년까지 광주역 부지 20만㎡에 광주시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총 7493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하여 교통‧상업‧산업‧주거가 복합된 역세권개발 사업으로 추진한다.

광주역은 도심권 내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비엔날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대형 백화점 등이 인접해 있고 현재 9개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창업성장 기반인 주요 대학과 혁신 기관 등이 입지하고 있어 주거‧사회‧문화‧창업기관과 상호 연계가 용이한 지역이다.

시는 지리적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수준의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광주역 구내 철도시설 이전 및 재배치를 통해 발생되는 개발 부지를 활용해 코레일과 함께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해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50년간 광주역으로 인해 남북이 단절되어 초래된 지역 간 불균형 및 주민 불편사항을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해소하기 위해 남북 간 소통도로를 연결하고 도심 내 숲속길인 푸른 길과 연계하여 구도심으로부터 도보로 광주역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3대 메가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광주~대구 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이어주는 달빛내륙철도, 경전선(광주역~순천)전철화 사업과 연계하여 광주역을 교통의 중심지로 복원함으로써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광주시의 끈질긴 노력뿐 만아니라 지역구 의원인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의 지원을 비롯해 (재)광주테크노파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대 등 혁신지구 선정을 위한 유관기관 TF 협력체계의 지속적인 협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광주역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새로운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이고 담대한 사업이다”면서 “구도심과 신도시 지역간의 균형 발전은 물론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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