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광주=정규석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구립 이강하미술관(운영:사단법인이강하기념사업회)은 겨울방학을 맞이해 지역의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제5기 양림어린이예술학교’를 오는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양림어린이예술학교’ 프로그램은 예술가의 작업과 아이들의 상상이 만나는 예술캠프다.

예술캠프는 이강하미술관이 개관 초창기부터 내세웠던 ‘다양한 세대별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형식적인 미술수업에서 탈피해 아이들의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는 창의적 수업으로 나만의 겨울방학을 기억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겨울방학 양림어린이예술학교 주제는 ‘겨울 선물 : 창작동화 요나 이야기’다.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서울 콜렉티브 그룹 ‘지구숨숨’의 박시호 작가가 함께 한다.

라디오환경극 ‘요나 이야기’는 환경오염이 자연과 바다생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죠죠’와 ‘마니’라는 소녀가 고래 아저씨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콘텐츠다.

이강하미술관과 지구숨숨이 준비한 온라인수업(*수업 교재 및 재료 키트박스배부)을 통해 ‘나만의 요나 이야기 그림책 제작’, ‘요나 이야기 연극놀이’ 등 다양한 수업을 부모님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일주일 동안 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던 지금까지의 양림어린이예술학교의 진행 방식과는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4일 동안 운영하며, 수업 방식도 웹엑스(WEBEX)를 통한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수업 진행 4일간 성실히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양림어린이예술학교’ 수료증도 온라인(메일)으로 발급된다.

이강하미술관 관계자는 “故 이강하 화백이 생전 고향의 작업실에서 매년 어린이미술교실을 운영했던 의미를 되새겨 ‘양림어린이예술학교’를 만들었다. 이강하미술관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 내세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미술교육의 고정관념을 깨고, 예술의 감성과 과정에 집중하는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여 독창적인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특히 지역 문화자원과 어우러지는 이강하미술관만의 독창적 콘텐츠로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작년 여름 양림어린이예술학교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창작동화콘텐츠를 마련하여 보다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또 하나의 겨울선물 하고픈 마음이다” 라고 덧붙였다.

2021년 ‘제5기 양림어린이예술학교’의 모집기간은 1월21일부터 22일까지다. 모집대상은 초등저학년(2~4학년) 총12명이다. 프로그램과 상세내용은 이강하미술관 공식 홈페이지(www.lkh-artmuseu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이강하미술관 학예연구실 (062-674-851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작년 겨울방학에 진행한 ‘제4기 양림어린이예술학교’는 모집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됐었다. 4기 예술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수업을 들으러 온 열정 가득한 어린이들과 함께 예술캠프 여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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