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99) 일천독(20181213) -책이 있는 음악회 초대
강추(99) 일천독(20181213) -책이 있는 음악회 초대
  • 장암 기자
  • 승인 2018.12.1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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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클릭하시면 웹포스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gjngj.kr/news/articleView.html?idxno=925

내일(14일) 밤입니다. 좋은 책과 좋은 앨범을 소개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닙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는 뜨거운 축제입니다. 저자와 가수는 망설였는데, 제가 다독여서 일부러 일을 벌렸습니다. 마음은 단 하나, 함석헌 선생님의 시 그대로입니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 석 헌)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라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1947. 7. 20.)

좋은 분들과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아귀다툼 시끄럽게 살지 않고,
꼭 좋은 분들과만 살고 싶습니다. 책이 있는 음악회를 제안한 이유입니다.


'책이 있는 음악회'
좋은 이들을 위한 겨울밤 송년콘서트

冊 신상옥 ('인사이드 원예심리' 저자)
音 한신희 ('걷다가' 앨범 작곡. 가수)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특별한 추억을 만듭니다. 저자는 글로 노래하고, 가수는 노래로 글을 씁니다. 글과 노래가 하나로 엮여 겨울밤을 휘감습니다. 책 속에서 영감을 기르고, 음악 속에서 영혼을 깨우실 수 있습니다. 좋은 분들과 뜨거운 사랑나눔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멋진 나들이 하시지요.

더불어 일천독, 마침내 내일이 100회입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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