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관광공사 설립 되나?

- 30일, 이용섭 광주시장 적극 검토 지시 - 타당성 검토 용역 진행 중....6월말 결과 나올 예정 - 관련 업계 관심 고조

2019-04-30     이정기 기자
이용섭

[광주N광주=이정기 기자] 광주광역시가 추진 중인 관광 전담기구인 '광주관광공사' 설립이 가시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에서 "(가칭)광주관광공사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8일에 65개국에서 1만여 명의 외국인이 광주를 방문해 광주수영대회를 알리는 데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대부분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9.4.28.(일),

 그는 "체류관광을 활성화하여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시책을 추진할 전담기구 설치가 필요한 실정이다"며 "이미 광주관광 전담기구 설립에 관한 용역을 의뢰했고 그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관광체육실에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가칭 광주관광공사를 신설하거나 현재 있는 광주관광컨벤션뷰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광주 관광 전담기구 설립은 이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지난해 11월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이 진행중이며, 오는 6월말에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시장의 '광주 관광 전담기구 설립 적극 검토' 지시에 대해 지역 관광업계와 여행업계,학계 등에서는 '공사' 설립이 속도감있게 진행될 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전 임원 K 씨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이미 수년 전에 관련 용역을 실시한 바 있지만, 전남관광공사 설립 상황, 광주시 관광예산 규모, 수익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 씨는 "광주와 전남이 함께하는 방안, 민간자본 참여, 아시아문화전당 시설 연계, 타 시도의 사례 등을 고려해 '광주마케팅' 전담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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