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안전광주에서 소방교육 배워요
외국인 유학생, 안전광주에서 소방교육 배워요
  • 윤영일 기자
  • 승인 2019.10.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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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소방안전 관심·문의 증가…소방안전교육 체험의 날 행사
광주광역시청 전경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N광주=윤영일 기자]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11일 오후 2시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외국인 유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정보 전달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 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흥미를 유발하고 실질적인 교육이 되도록 소방안전강사의 교육내용을 나라별로 통역하며 ▲소방캐릭터와 함께하는 소방교육 ▲이야기 방식의 119신고요령, 응급처치 및 외국어 3자 통역도우미 제도 ▲다국어를 지원하는 마네킹과 자동심장충격기 활용 심폐소생술 실습 ▲유형별 기도폐쇄 실습 ▲옥내소화전과 소방시설 작동 실습 ▲소화기 및 완강기 활용법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 광주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5000여 명 이상으로, 매년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전의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국, 베트남 등의 유학생이 많아지면서 유학생들과 대학관계자들의 응급처치 등 소방안전교육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행사개최, 소방시설 설치 등이 꾸준히 추진되어왔지만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안전교육 등은 소규모로 진행되거나 언어장벽 등으로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시 소방안전본부는 소방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위급상황 시 신속한 대처와 안전한 생활을 위해 유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몽골 유학생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 체험의 날 행사를 우선 실시하고 향후 주요 대학 및 전체 유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소방기술경연대회 등을 개최해 내국인과 동등한 소방안전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이 소방안전교육에 관심이 많아지고 쓰러져가는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리는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된다”며 “외국인이라도 위급상황을 먼저 발견하면 응급처치를 하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학생 대상 교육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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