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야기 52] 韓기업 신남방 해외건설 수주지원 부진, 대상국 전체 발주의 단 3%에 그쳐
[국감이야기 52] 韓기업 신남방 해외건설 수주지원 부진, 대상국 전체 발주의 단 3%에 그쳐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10.18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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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실적이 2010년 716억 달러에서 2018년 221억 달러로 감소하는 등 위축된 가운데, 신남방‧신북방 건설시장 개척을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중장기수출보험 지원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 갑)이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아세안 10개국 및 인도 등 신남방국과 러시아 등 신북방국의 해외건설 금융지원 실적은 10억달러(한화 1조2천억원)로, 대상국에서 발주한 전체 해외건설 계약금액 209억달러의 4.7%에 불과했다.

신남방국에 대한 수주 지원은 2018년부터 2019년 7월까지 대상국 전체 계약금액 168억달러의 3%인 총 5억6천만 달러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2018년에는 4억8천만달러로 대상국 전체 해외건설 계약금액 128억달러의 3.7%,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는 총 계약금액 40억달러의 단 2%인 7천8백만 달러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신북방 대상국 해외건설 지원금액은 전체 계약금액 40억달러의 11% 수준인 4억5천만달러의 금융지원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2018년에는 전체 계약금액 36억달러의 13%인 4억5천만달러,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는 전체계약액 5억달러 중 0.04%에 불과한 2백만 달러를 지원하는 데 머물렀다.

이같이 부진한 실적은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해외건설시장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거론되는 한편 중장기수출보험 확대를 위한 무보의 부족한 기금 여력이 해외 수주 지원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송갑석 의원은 “대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해외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이 절실하다”며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건설‧플랜트 수주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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