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덕할머니, 김경진 의원 면담 요구 농성 중
양금덕할머니, 김경진 의원 면담 요구 농성 중
  • 이정호 기자
  • 승인 2019.12.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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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덕 할머니
김경진 의원 사무실에서 농성중인 양금덕 할머니

[광주N광주=이정호 기자]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동원 피해자 양금덕할머니와 광주지역시민사회단체 회원 10여명이 12.19일 오후 3시 15분부터 무소속 김경진의원(광주 북갑) 사무실에서 의원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앞서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는 광주지역 44개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18일 문희상 의장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진 의원은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주최 측은 앞서 17일 법안 발의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김경진 의원 사무실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전한 바 있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김경진 의원은 법안 공동발의자로서 피해 당사자인 양금덕할머니에게 직접 설명할 책임이 있다. 특히, 사전에 김경진 의원을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현재 지역구 활동을 위해 광주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무소 측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의원과의 면담 요구를 피하고 있다.

91세 할머니가 참담한 심정을 담아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쓰고, 엄동설한에 노구를 끌고 직접 사무실까지 찾게 된 심경을 감안한다면,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김경진 의원 측의 처사는 도리가 아니다.

양금덕 할머니는 “얼마나 바빠 얼굴도 내밀지 않느냐”며 “직접 만나 생각을 듣고 싶다. 김경진 의원이 올때까지 사무실에서 나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상황에 따라 농성 체제로 전환할 것을 검토 중이다.

ⓒ광주N광주 qqmn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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