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고인 뜻 담은 퇴직금 전액 기부
동구, 고인 뜻 담은 퇴직금 전액 기부
  • 김가현 기자
  • 승인 2020.03.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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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계층에 써 달라”
광주광역시 동구청
광주광역시 동구청

[광주N광주=김가현 기자] 광주 동구는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 공직자 가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퇴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2월부터 용산생활체육공원을 관리하는 공무직근로자로 근무하던 안모 씨(36)가 불의의 사고로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최근 안씨의 퇴직금 857만원 전액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는데 써 달라며 기부했다.

어머니 오연옥(65)씨는 “주변 어르신들에게 깍듯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착한 아들이었다”면서 “아들의 평소 뜻을 잇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퇴직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는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받은 퇴직금으로 코로나19 예방물품을 구입해 관내 취약계층에 고루 전달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고인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던 성실한 공직자였다”면서 “후원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이웃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N광주 zxcv04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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