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로 3가 골목, 정원으로 탈바꿈
충장로 3가 골목, 정원으로 탈바꿈
  • 이정호 기자
  • 승인 2020.05.06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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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 상인들과 협업해 골목정원 조성
벽면 도색, 관목·초화류 등 지원…상가에서 관리·유지
광주광역시, 상인, 지역민이 힘을모아 충장로 3가 골목을 골목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광주광역시, 상인, 지역민이 힘을모아 충장로 3가 골목을 골목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광주N광주=이정호 기자] 그동안 흡연 장소로 방치됐던 충장로 3가 골목을 광주광역시, 상인,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새롭고 혁신적인 ‘골목정원’으로 조성했다.

충장로 3가 골목은 구 신동아극장과 구 광주은행 본점(현 금남공원)을 연결하던 곳이다. 광주 시내를 관통해 먹거리, 세탁소, 미용실 등의 상가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유서 깊은 장소다.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는 환경 미화 차원에서 이 골목에 지난 2015년 화단을 설치했지만, 유동인구와 상가가 많아 쓰레기 적치 등 문제가 발생했다.

푸른도시사업소는 화단이 망가지면서 골목이 흡연장소로 방치되고, 우범지대가 될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해 충장로 상인들과 논의해 밝은 느낌의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관목류와 마가렛, 가자니아 등 초화류 10종을 선정해 골목정원에 지원하고, 골목 내 건물 벽면은 흰색으로 도배해 밝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골목 내 상인들이 제초 및 관수작업 등 화단 꽃과 화분 등을 관리하며 골목정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푸른도시사업소는 “충장로 3가 골목정원은 화분 및 초화류 종류 선정부터 배치 이후 관리까지 시민과 관공서의 의견을 모아 조성하고, 관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상인과 사업소 간 민관협업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충장로 3가의 골목정원이 광주시 민관 협치의 모범 사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N광주 qqmn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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