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대구매일신문 사죄 촉구' 성명서 내
민주당 광주시당,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대구매일신문 사죄 촉구' 성명서 내
  • 김유리
  • 승인 2021.03.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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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광주N광주=김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 3월 19일자 신문에 실린 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시민의 사진을 빗댄 만평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당은 “광주시민을 폭행하는 계엄군을 현 정부의 재산세와 종부세 정책으로 묘사해, 정부가 국민을 짓밟는 것으로 비유했다”며 “정책비판과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금도가 있기 마련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광주학살을 인용한 것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희생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매우 부적절한 접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광주시당은 “대구매일신문의 만평은 작년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때 대구의 코로나19 환자를 기꺼이 수용하고 함께 아픔을 이겨내자고 힘을 보낸 광주시민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대구매일신문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촉구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해당 언론의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길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성명 전문>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대구매일신문은 사죄하라

 

한 신문의 만평이 5·18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은 3월 19일자 신문에 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시민의 사진을 빗댄 만평을 실었다. 광주시민을 폭행하는 계엄군을 현 정부의 재산세와 종부세 정책으로 묘사해, 정부가 국민을 짓밟는 것으로 비유했다.

정책비판과 표현의 자유는 보장해야 하지만 어디까지나 금도가 있기 마련이다.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전두환 신군부가 자행한 광주학살을 인용한 것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희생자에게 상처를 입히는 매우 부적절한 접근이다.

또 대구매일신문의 만평은 작년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때 대구의 코로나19 환자를 기꺼이 수용하고 함께 아픔을 이겨내자고 힘을 보낸 광주시민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행위이다.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5·18광주민주화운동 왜곡과 폄훼를 처벌할 수 있는 5·18관련 3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자행된 5·18광주민주화운동 모독에 광주시민은 분노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매일신문의 5·18 모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게 더 문제다.

2020년 8월 23일에도 계엄군이 시민을 폭행하는 사진을 빗댄 만평을 실었다가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이런 상황에 대구매일신문은 어떠한 사과도 없이 슬그머니 만평을 삭제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무책임한 행태가 더 실망스럽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대구매일신문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은 해당 언론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때다.

 

2021. 3. 21.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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