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광주=신현훈 기자] 영무토건(대표 박헌택)은 지난 11월 1일 광주 상무지구 영무예다음 스크린 골프장에서 ‘김냇과3’ 개관식과 ‘김냇과 2021 메세나 총결산’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냇과 트리오’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작가 작품 구입하기 운동’과 ‘창작지원금 후원을 위한 문화기부 운동’을 함께 진행했다.

또한 아파트 거주민들을 초대해 메세나와 예술의 향연을 공유하고 ‘음식산수’로 알려진 ‘하루K(본명 김형진)’와 ‘김유민’ 청년작가에게 창작을 독려하는 창작지원금 전달식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 최초로 아트마켓 개념을 도입하여 ‘골프를 치고, 그림을 사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실내 골프연습장에 갤러리를 결합해 대중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작품을 보다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냇과’는 2017년 동구 대인동의 오래된 병원을 개조한 공간으로 전시회, 음악회, 강연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광주 민간 도시재생의 전형으로 꼽힌다. ‘김냇과’는 쇠락한 지역에 문화예술의 숨결을 불어 일으키고 있고, 인근 영무오피스텔에는 젊은 작가들의 레지던시를 제공하여, 젊은 창업자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등 실험적 시도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냇과2’는 지역 중견 작가 손봉채, 신호윤의 작업실로 활용 중에 있고, 지난해 ‘아트호텔’을 표방하며 부산에 문을 연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에서는 ‘더 코르소 앤 김냇과’를 운영 중이다.

‘김냇과3’은 서구 치평동 상무 영무예다음 3층에 500평 규모의 실내골프장에 갤러리로 조성됐다.

‘김과장을 위한 미니갤러리’를 표방하는 ‘김냇과3’은 스포츠와 예술의 만남이 차별화 된 특징이다. 넓은 공간 내 31개만 배치된 티박스는 탁 트인 공간을 제공해 여유를 주고, 높이 180cm의 대형 락커와 샤워부스가 설치돼 클럽하우스처럼 꾸며진 부대시설은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내로라하는 지역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하다.

‘김냇과4’는 오는 12월 나주 혁신도시에서 100호 이상의 대형 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냇과 박헌택 후원회장은 “기업메세나의 문화후원으로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을 키운다는 것은 지역의 인재들이 졸업 후 서울만 바라보는 현상을 멈추게 하고, 우수한 청년들이 지역을 지키며 자기의 터전을 위해 일하고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며 “중견작가의 창작실험과 경제적 안정을 후원해서 예술생산기지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예향인 광주가 한층 풍성해지는 일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박헌택 대표는 “건축 공간에 예술을 접목해 작품을 쉽게 접하고,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싶다”며 “구조의 예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지역에서 선보이고 싶고, 성과보다는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가 나중에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냇과’의 활발한 메세나 활동은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여 세광건설(대표 박성조), 이화건영(대표 이영호), 하나전력(대표 정현태), 동화유리(대표 김기동), SCM(대표 서정본), 푸르니보육재단의 정서연 연구원, 문화신협 고영철 이사장 등의 참여를 이끌어 2022년 문화기부 운동을 함께 전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