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 집단 반발로...광주시의회 조례 폐지안 심의 연기
새마을회 집단 반발로...광주시의회 조례 폐지안 심의 연기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9.02.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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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의견 수렴 이유로 19일 행자위 심사하기로
-시민회의 "그 동안 뭐했느냐... 의회 자질 의문"
새마을장학금 조례 폐지 공개질의 기자회견 / 사진제공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
새마을장학금 조례 폐지 공개질의 기자회견 / 사진제공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광주광역시의회가 새마을장학금 조례 폐지안 심사를 19일로 연기했다. 

광주시 새마을회 회원들이 조례 폐지와 관련해 집단 반발하자 이제서야 "찬반 양측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심사를 미루기로 한 것이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이하 행자위)는 13일 광주시 자치행정국 등 업무보고 이후 5명의 시의원들이(장연주, 김광란, 신수정, 정무창, 최영환) 공동발의한 '광주광역시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심사 전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13일 오전 전체 의원 간담회를 통해 조례 폐지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때 광주시 새마을회 회원 50여 명이 시의회를 방문 조례폐지를 강하게 반대했고, 19일로 심사를 연기하게 됐다. 

시민회의 측은 "새마을장학금 문제가 하루 이틀 된 것도 아니고 그동안 수차례 폐지요구를 했다"며 "광주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의 '즉시 폐지' 판정과 이에 따라 관련 예산도 모두 사라진 마당에 새마을장학금 폐지에 대해 어떤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따졌다. 

이어 "유신적폐 청산이라는 시민의 뜻을 시의회가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지금와서 의견 수렴이라니 시의회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날 광주시의회에는 새마을장학금 조례를 폐지하라는 시민회의의 피켓시위와 "새마을은 적폐가 아니다. 조례폐지를 반대한다"는 새마을회 회원들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어났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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