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유치'위한 범시민 결의대회 열려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유치'위한 범시민 결의대회 열려
  • 양경민 기자
  • 승인 2018.12.1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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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2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시민사회단체 등 3000여명 참석
- 광주시 250여개 시민사회단체 참여…완성차 공장 유치 성공 결의

[광주N광주=양경민 기자] 광주시민들이 완성차 공장 유치 성사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를 중심으로 2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례가 될 현대차와의 ‘완성차 공장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결의대회’를 10일 오후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했다.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를 중심으로 2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례가 될 현대차와의 ‘완성차 공장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결의대회’를 10일 오후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했다. /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를 중심으로 2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완성차 공장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이날 결의대회에는 송갑석 국회의원, 김동찬 시의회의장, 이정재 시민사회단체총연합 대표회장, 정병진 광주전남총학생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250여개 광주 주요 시민사회단체 회원․학생 등 총 3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하여, 현대차와의 완성차 공장 유치 성공을 촉구하고, 범 시민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현대차와의 완성차 공장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구호를 함께 제창하고, 광주 시민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염원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노사관계를 극복하고 상생적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한국경제의 경쟁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갈수록 심화되는 지방인구의 유출과 지역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일자리 모델이다.”며, “광주시-현대차-노동계가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염원하는 광주시민의 간절한 소원을 충분히 이해해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송갑석 국회의원, 김동찬 시의회의장, 이정재 시민사회단체총연합 대표회장, 정병진 광주전남총학생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250여개 광주 주요 시민사회단체 회원․학생 등 총 3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결의대회에는 송갑석 국회의원, 김동찬 시의회의장, 이정재 시민사회단체총연합 대표회장, 정병진 광주전남총학생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250여개 광주 주요 시민사회단체 회원․학생 등 총 3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 사진제공=광주광역시

또한 “광주시민들은 완성차 신설법인의 경영안정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성사 직전까지 갔었던 현대차와의 투자유치 협약이 무산돼 매우 안타까웠다”며 “완성차 공장 유치를 염원하는 150만 광주시민의 뜻을 모아 투자유치가 꼭 성사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결의대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대회를 주관한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이정재 대표 회장은 “광주시민은 완성차 공장의 성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도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광주시민의 염원을 담은 결의문과 서명부를 광주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광주시에서 노동계와 현대차에게도 우리시민들의 결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완성차 공장 유치가 협상 성사 직전에 무산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시장이 협상단을 직접 이끌면서 협상주체들 간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협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결의문 전문]

완성차 공장 유치를 위한 범광주시민 결의문

지금 광주는 무엇보다도 일자리가 절실하다, 일자리가 없어서 광주를 떠나는 인구유출이 매년 수천명씩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도 8,100여명의 시민이 광주를 떠났으며, 이중 66%가 20~30대 청년이다.

이런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시는 어느 지역에서도 시도한 적이 없는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하기 위해 4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오고 있다. 광주형일자리는 이제 광주의 문제를 넘어 한국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국민적 관심사가 되었다.

광주시민이 열망하고 국민이 성원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광주시민은 완성차 공장 투자가 성사되면 이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법인이 조기에 경영안정을 확보하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단합하여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완성차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광주시와 노동계는 이러한 광주시민의 간절한 소원을 십분 이해하여 조기에 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모아주길 바라면서 광주시민 모두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하는 바이다.

- 범광주시민 결의 -

하나. 그동안 광주 시민들의 염원으로 추진했던 완성차 공장 투자가 이번에 좌초되면, 향후 어떤 기업도, 투자자도 광주에 오지 않으려 할 것임은 자명하다. 이러한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우리 광주시민과 시민사회 각 주체들은 깊이 인식 한다.

하나. 광주시는 ‘시가 최대의 투자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향후 노동계 참여 노력을 경주함에 있어 1대 주주로서 그리고 시민 전체의 이익보호를 위해 책임있고 균형있는 자세로 임하기를 촉구한다.

하나. 노동계와 지역사회는 청년들의 현실과 미래를 새로이 가꾸는데 있어 대승적 결단과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하나. 광주시민은 완성차 공장 투자가 성사되면 이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법인이 조기에 경영안정을 확보하고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단합하여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하나. 광주지역사회 협조를 기반으로 현대차가 투자협약체결에 조기에 나서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2018. 12. 10.

완성차 공장 유치를 염원하는 광주시민 일동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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