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노동자 1천여 명, 민주당 집단 입당
광주지역 노동자 1천여 명, 민주당 집단 입당
  • 이태량 기자
  • 승인 2019.07.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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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을 비롯한 노조대표 3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 입당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윤종해 의장을 비롯한 노조대표 30여 명이 29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N광주=이태량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광주본부(의장 윤종해) 소속 조합원 노동자 1천여 명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윤종해 의장 등 광주지역 노조 대표 30여 명은 29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진보진영의 총단결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촛불항쟁으로 들어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대표적 반노동 정책인 양대지침과 공공부문 성과연봉제를 폐기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2년 연속 전례 없는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정책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진보세력과의 갈등과 촛불항쟁 이후 숨죽여 있던 기득권 보수세력의 결집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노동자들이 나서야 할 때”라고 민주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윤종해 의장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는 적폐세력은 적폐청산 피로감 선동으로 국민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에 등을 돌리게 하는가 하면 정부와 민주진보세력 양 진영을 교묘히 교란시키고 반노동자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노동 존중사회의 국정지표가 실현되도록 하는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시대적 과제로 놓여 있다”고 말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에 포함되고 집권정당으로서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토록 하는 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달라는 노동계의 요청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내년 4월 15일에 치르는 21대 총선에서 친노동자 후보를 뽑히도록 하기 위해 집단입당을 추진해 광주본부 산하 16개 산별노조의 110개 사업장에서 1,000여 명이 개별적으로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내년 총선 경선은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 방식으로 치르게 되며, 투표권을 행사하는 권리당원은 7월 31일까지 입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입당한 조합원들은 민주당 권리당원으로서 내년 총선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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