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관 의원 “자연생태계의 보고, 장록습지 보호” 촉구
김영관 의원 “자연생태계의 보고, 장록습지 보호” 촉구
  • 이태량 시민기자
  • 승인 2019.01.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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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록습지, 더 이상의 개발보다는 보존하고 지켜내는데 힘써야”
- 오는 25일 국무총리실 주관 '장록습지보호구역 지정' 주민토론회 예정

[광주N광주=이태량 기자]  광주 광산구의회 김영관(정의당․다선거구) 의원은 21일 광산구의회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자연생태계의 보고이자 천연자원인 장록습지를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광산구의회 김영관(정의당) 의원 / ⓒ광주N광주
김영관(정의당) 광산구의원 / ⓒ광주N광주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광주시는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장록습지를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요청하였고, 그 결과 2018년 환경부는 장록습지는 보호가치가 매우 높다고 발표하였다”며 “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습지를 보존하고 생태관광 명소로 개발하는데 나서고 있기에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적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장록습지는 길이가 7km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으로, 멸종위기 1급 수달과 퉁사리 등을 포함 약 830여종의 야생동식물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며 “대도시 다른 하천에 비해 원시적 자연성이 잘 보존된 보기 드문 천연자원으로 우리가 이 자원을 잘 활용해내지 못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축구장과 야구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위치는 장록습지와 어등산, 복룡산에 이르는 산과 강이 이어진 생태통로로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의 핵심적인 연결고리인 곳이다”며 “이 곳에 축구장, 야구장을 조성하는 것은 장록습지 생태계의 목줄을 죄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말 호남대 앞 습지에도 대규모 27홀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이로 인해 골프장과 어등산으로 이어지는 수로는 콘크리트 공사로 파괴되어 동물들의 이동이 불가능해졌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습지를 지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2년 여간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는데도 생활체육공간 조성이 진행되도록 가만히 있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천과 습지 보존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며 “장록습지 보존은 구청장이 구정운영방향으로 제시한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산구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장록습지 보호구역 지정' 주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무총리실이 주관하고 환경부, LH공사, 광주광역시 관계자들과 환경관련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치열한 찬반토론이 펼져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N광주 noljagwang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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